'44일 만에 감격승' SK 문승원, 동료부터 챙겼다 "야수들이 만들어줬다" [★인천]

인천=한동훈 기자  |  2020.08.08 20:52
SK 문승원이 8일 인천 삼성전에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SK 와이번스
SK 와이번스 문승원(31)이 44일 만에 감격 승리를 신고했다.

문승원은 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팀 간 8차전에 선발 등판, 5이닝을 2실점으로 막았다.

SK는 4-2, 5회 강우콜드 승리를 거뒀다. 문승원이 완투를 한 셈이다. 동시에 팀의 8연패도 끊었다.

문승원은 시즌 3승(7패)을 신고했다. 6월 25일 두산전 7이닝 무실점 승리 이후 44일 만이다.

문승원은 지난 6경기서 승리 없이 4패 만을 떠안았다. 이 기간 무너진 적도 있었지만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도 3차례나 기록했다. 7월 7일 NC전 7이닝 2실점 패전, 13일 한화전 7이닝 3실점 패전, 19일 키움전 7이닝 3실점 노디시전 등 승운이 지독히도 따르지 않았다.

오랜만에 승리를 맛 본 문승원은 "야구가 너무 어려운 것 같다"며 웃었다.

문승원은 "오늘은(8일) 야수들이 만들어 준 승리다. 정말 고맙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문승원은 "스스로 많이 비우려 노력 중이다. 오늘은 야수들이 도와줬다. 함께 호흡을 맞춘 (이)흥련이도 정말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경완 SK 감독대행도 문승원의 승리를 축하했다. 박경완 대행은 "오늘을 계기로 승원이도 팀도 승운이 잘 풀렸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박경완 대행은 이어서 "김강민의 3회초 수비가 팀과 승원이의 승리를 지킨 결정적인 플레이였다. 빗속에서도 열띤 응원을 해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남은 경기에도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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