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세!" 윌리엄스 감독 드디어 소원 성취 "류중일 잠실 1호 홈런이 여기다" [★현장]

잠실=김우종 기자  |  2020.08.12 17:21
윌리엄스 감독이 류중일 감독의 홈런 공이 떨어진 지점에서 인증샷을 찍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맷 윌리엄스(55) KIA 타이거즈 감독이 마침내 소원을 이뤘다. '잠실야구장 1호 홈런' 주인공 류중일(57) 감독의 홈런 볼이 떨어진 자리에서 인증샷을 찍었다.


윌리엄스 감독은 12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류중일 감독의 잠실야구장 1호 홈런 볼이 떨어졌던 지점에서 인증샷을 찍었다.

앞서 윌리엄스 감독은 지난주 LG와 광주 3연전을 앞두고 류 감독을 만나 잠실 야구장 역대 1호 홈런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류 감독은 경북고에 재학 중인 1982년 7월 17일 잠실구장 개장 기념 우수고교초청대회 결승전에서 부산고를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을 친 바 있다. 이에 윌리엄스 감독은 홈런 공이 떨어진 자리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고, 이날 인증샷까지 남기며 소원을 성취했다.


윌리엄스 감독도 잠실야구장과 인연이 있다. 지난 1985년 한·미 대학야구선수권대회 때 미국 대표로 잠실구장을 찾아 2차전에서 홈런을 친 바 있다.



윌리엄스 감독은 "1985년 (류 감독과 내가 함께 있는 경기) 뉴스 사진을 함께 봤다. 그때에는 머리카락도 있었던 것 같다"면서 사진을 함께 본 것에 대해 "재미있었다. 류 감독님 친구 분이 보냈다고 해 함께 봤다. 근데 당시 상황은 아웃이어서 아쉬웠다. 제가 2루 도루를 시도하면 늘 그랬던 것 같다"며 유쾌하게 웃었다.


윌리엄스 감독과 류중일 감독이 예전 사진을 함께 지켜보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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