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도둑’이란 이름의 한국 음악가의 작품이 최근 미국 미시건대학(University of Michigan) 음대 입시 포트폴리오 가운데 하나로 제시됐다. 이 음악대학의 Performing Arts Technology 분야의 포트폴리오 6개 항목 가운데 2번째로 ‘한국의 아티스트 공중도둑(Mid-Air Thief)의 쇠사슬(These Chains)을 듣고 느낀 점과 다른 음악과의 차이를 비교 분석해 최대 300단어 분량의 에세이를 작성’하라는 것이다.
미시건대학은 미국내 최상위권 명문 대학으로 음대 역시 최정상급을 자랑한다. 이 학교 음악대학의 입시 포트폴리오에 한국 뮤지션의 음악이 채택됐다는 것은 공중도둑의 높은 음악성과 독창성이 인정받았다는 방증이다.
“한명의 기적적인 뮤지션이 한국에서 태어난 것”이란 극찬마저 듣고 있는 공중도둑은 한 장르로 규정짓기 힘든 실험적인 음악을 지향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무너지기’라는 타이틀 앨범으로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닉 음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공중도둑은 한국에서보다는 미국, 일본 등 해외에서 그의 음악적 천재성이 높이 평가되고 있어 2018년 전세계적으로 가장 핫한 아시아권 네오사이키 앨범으로 선정되기도 했고 영미권 리스너들이 탈아시아급 레전드라며 최고의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공중도둑은 음악의 장르에 따라 여러가지 이름을 사용한다. 일렉트로니카 계열의 음악을 할 때는 ‘휴’(HYOO), 포크트로니카 계열은 ‘공중도덕’(Gongjungdoduk), ‘공중도둑’(Mid-Air Thief)를 사용하며 ‘그림자공동체’(Shadow Community)라는 프로젝트 그룹으로도 2개의 앨범을 발매한 바 있다. 공중도덕으로 활동할 당시 같은 이름의 힙합 프로젝트그룹이 있단 사실을 알고 쿨하게 모음 하나를 바꿔 자기 이름을 ‘공중도둑’으로 바꾸었다는 일화도 있다.
특별히 어느 기획사에 소속되거나 개별적인 마케팅 없이 또 자신을 드러내지 않은 상황에서 이처럼 독창적인 음악성이 세계적으로 높게 평가되고 있어 향후 그의 활약이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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