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커룸서 넋 나간 메시, 가장 처참한 모습” (마르카)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0.08.15 16:03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리오넬 메시가 넋 나간 듯하다”

치욕스러운 참패 속에 ‘축구의 신’ 메시(FC 바르셀로나)도 어쩔 도리가 없었다.

바르셀로나는 15일 오전 4시(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에스타디우 다 루스에서 열린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바이에른 뮌헨과의 8강전에서 2-8로 대패했다.

전체적으로 바르셀로나가 뮌헨에 밀린 가운데 메시 역시 어쩔 도리가 없었다. 최전방과 2선을 오가며 분주하게 움직였지만, 한계를 마주했다.

충격적인 대패에 각종 기록의 희생양도 됐다. 이날 8골을 내준 바르셀로나는 1946년 이후 74년 만에 다시 8실점의 불명예를 안았다. 또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녹아웃 토너먼트에서 8실점 한 최초의 팀이 됐다.

이런 상황 속에 하프 타임에 찍힌 메시의 사진이 화제가 됐다. 1-4로 뒤진 채 라커룸에 들어선 메시는 멍하니 앉아 있었다. 수문장 테어 슈테켄 역시 씁쓸한 표정으로 입구에 서 있었다.

‘마르카’는 “메시는 전반 30분 만에 압도당하며 네 골을 내준 것에 대해 낙담한 듯 보였다. 미팅 후에도 넋이 나간 채 엄청난 충격 속에 있는 것 같았다. 슈테켄 역시 결과를 믿을 수 없다는 모습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1군 무대를 밟은 후 처음으로 빈손으로 시즌을 마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사진='마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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