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부터 고의4구' 김광현, 1사 만루 위기 '무실점 탈출!' 최고 147km

김우종 기자  |  2020.08.18 06:34
김광현. /AFPBBNews=뉴스1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이 메이저리그 선발 데뷔전에서 1회를 무실점으로 넘겼다.

김광현은 18일 오전 6시 15분(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원정 더블헤더 1차전(7이닝 경기)에 선발 등판, 1회에 볼넷 2개 포함, 1안타를 허용했으나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마쳤다.

김광현은 선두타자 브라이언트를 상대로 초구 볼을 던졌다. 90.1마일 패스트볼이엇다. 이어 2구째 슬라이더를 던져 유격수 팝플라이 아웃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김광현은 후속 리조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이어 바에즈를 상대로 볼카운트 0-2에서 5구째 좌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허용했다. 다음 타자 콘트레라스에게는 자동 고의 4구 지시가 벤치서 나왔다. 순식간에 1사 만루 위기에 몰린 김광현.

그러나 햅을 3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커리어 첫 탈삼진이었다. 이어 보트마저 초구에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며 1회를 실점 없이 넘겼다. 속구 최고 구속은 91.6마일(147.4km)까지 나왔다.

한편 이날 세인트루이스는 콜튼 웡(2루수)-토미 에드먼(유격수)-폴 골드슈미트(1루수)-타일러 오닐(좌익수)-맷 카펜터(지명타자)-딜런 칼슨(중견수)-브래드 밀러(3루수)-덱스터 파울러(우익수)-맷 위터스(포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짰다.

김광현의 선발 맞상대는 우완 카일 헨드릭스로, 올 시즌 4경기에서 3승1패 평균자책점 3.0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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