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웅은 LG의 1번 타자 역할을 맡아 왔다. 하지만 지난 달 17일 손목 골절 부상을 당해 1군 전력에서 제외됐다. 그 사이 홍창기가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다. 특히 8월 17경기에서 타율 0.328을 때려냈다. 홈런도 2개나 퍼올렸다.
류중일(57) LG 감독은 우천 취소된 23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서 "홍창기가 프로에 입단한 뒤 가장 많이 경기를 나가고 있다. 지난 해까지는 대수비나 대타 정도로만 나왔다. 하지만 올해 이천웅이 부상을 당하면서 리드오프로 계속 나간다. 본인도 즐거워하는 것 같다. 홍창기가 잘해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이천웅은 현재 1군 복귀를 위해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단계다. 경기에 나설 단계가 되면 2군 경기를 거친 뒤 1군에 합류할 전망이다.
올 시즌 이천웅은 59경기에서 타율 0.283 1홈런 27타점을 기록 중이다. 7월 14경기 타율 0.294. 한 창 타격 컨디션이 좋을 때 안타까운 부상을 당했다.
이천웅이 복귀할 경우 1번 자리를 놓고 홍창기와 뜨거운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원래 주전이 이천웅이었다고 해도, 최근 엄청난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는 홍창기를 마냥 제외하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류중일 감독은 "이천웅이 들어오면 (홍창기와 이천웅을) 투수 유형에 따라 투입 시켜야 할 것 같다. 상황을 보고 논의 뒤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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