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지휘봉을 잡았던 루이스 판 할 감독이 구단의 영입 행보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데일리 스타’는 25일(한국시간) “맨유는 곤살로 이과인, 사디오 마네, 세르히오 라모스 등을 원한 판 할 감독의 영입 요청을 이뤄내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판 할 감독은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이후 맨유 지휘봉을 잡았다. 당시 맨유는 대대적인 세대교체를 진행 중이었다.
판 할 감독은 부임 첫해 안데르 에레라, 루크 쇼, 마르코스 로호, 달레이 블린트, 앙헬 디 마리아 영입에 무려 1억 5,000만 파운드(약 2,277억 원)를 투자했다. 이듬해에는 멤피스 데파이, 앙토니 마르시알, 마테오 다르미안,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등을 영입하며 또 큰돈을 썼다.
하지만 투자 대비 성과는 미미했다. FA컵 우승 한 차례를 차지했을 뿐 리그 정상권과는 거리가 멀었다. 결국 판 할 감독은 약 2년 여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판 할 감독은 자신이 요구했던 선수들을 구단이 영입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포포투’를 통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원했다. 하지만 상황이 어려워지자 곤살로 이과인을 대체자로 원했다”라며 자신의 원했던 영입 목록을 밝혔다.
그는 “맨유에 있다면 큰 사고를 할 필요가 있다. 난 빠른 측면 자원을 원했고 네이마르라면 유니폼 판매 측면에서도 좋았을 것이다. 같은 이유로 마네와 리야드 마레즈 영입도 시도했다”라며 남다른 스케일을 밝혔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판 할 감독은 “토마스 뮐러, 은골로 캉테 역시 내 목록에 있었다. 나이가 있지만 다재다능한 제임스 밀너 영입도 시도했다. 또 수비 보강을 위해 라모스와 마츠 훔멜스를 원했다”라며 게임에서도 구현하기 힘들 라인업을 설명했다.
하지만 이들 중 맨유 유니폼을 입은 선수는 없었다. 판 할 감독은 “앞서 언급한 선수들이 최우선 타깃이었다. 하지만 아무도 얻지 못했다. 내가 협상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이유는 모른다”라며 고개를 저었다.
그는 “내가 떠난 뒤 맨체스터 시티와 첼시는 각각 마레즈, 캉테를 영입했다. 맨유는 왜 그러지 못했는지 생각하면 정말 이상하다”라며 구단에 대한 불만을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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