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리뷰] '유민상 스리런+가뇽 7승' KIA, 알칸타라 잡았다! 두산 4연승 끝

잠실=박수진 기자  |  2020.08.26 22:19
1회 선제 스리런 홈런을 때려낸 유민상(오른쪽).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호투를 펼친 가뇽.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가 버틴 두산 베어스를 잡았다.

KIA는 26일 잠실 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원정 경기서 7-5로 이겼다. 1회 유민상이 선제 스리런 홈런을 때려낸 뒤 한 차례도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이 승리로 KIA는 전날(25일) 8-10 패배를 설욕했고 지긋지긋했던 잠실 5연패에서 벗어났다. 반면 두산은 4연승 행진이 끊겼다.

KIA 선발 드류 가뇽은 6이닝 5피안타(1홈런) 4탈삼진 4볼넷 2실점의 호투로 시즌 7승(5패)째를 거뒀다. 김명찬, 이준영, 정해영, 홍상삼, 전상현 등 불펜 투수들도 승리 투수 요건을 잘 지켰다.

타선에서는 유민상이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나지완이 5타수 3안타 1득점으로 맹활약했고 홍종표까지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선발 라인업

- 두산 : 정수빈(중견수)-페르난데스(지명타자)-오재일(1루수)-김재환(좌익수)-최주환(2루수)-박건우(우익수)-김재호(유격수)-박세혁(포수)-이유찬(3루수). 선발 투수는 알칸타라.

- KIA : 최원준(중견수)-터커(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나지완(좌익수)-유민상(1루수)-한승택(포수)-홍종표(2루수)-박찬호(유격수)-김규성(3루수). 선발 투수는 가뇽.

◆1회부터 리드를 잡은 KIA.

1회부터 KIA의 공격이 매서웠다. 1회초 터커와 나지완의 안타에 이어 유민상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때려내며 3-0의 리드를 먼저 잡았다.

두산도 2회부터 공격에 나섰다. 2회말 박건우가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따라붙었고 3회말에도 정수빈과 페르난데스의 연속 볼넷 이후 폭투와 김재환의 2루 땅볼에 힘입어 1점을 만회했다. 2-3, 1점 차이로 따라붙었다.

◆두산 추격을 잘 뿌리친 KIA.

두산이 추격해봤지만 KIA도 도망갔다. 6회초 선두타자 한승택이 중전 안타로 친 뒤 홍종표의 희생번트로 2루에 갔다. 박찬호의 2루수 땅볼로 한승택은 3루에 갔고 대타 이진영의 중전 적시타로 홈을 밟아 4-2를 만들었다.

이후 KIA는 두산의 기세를 잘 끊었다. 7회말 무사 만루의 위기를 맞긴 했지만 오재일에게 3루수 땅볼을 유도한 뒤 백동훈과 최주환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하지 않았다.

두산은 8회말 1사 3루에서 최용제가 적시타를 쳐 3-4로 따라갔지만 9회초 무사 만루서 한승택에 밀어내기 볼넷, 홍종표에 2타점 적시타을 허용했다. 3-7로 뒤진 9회말 2점을 만회해봤지만 역전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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