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아직은 양현종, '8월 ERA 2.40' 완벽 부활 성공!

인천=박수진 기자  |  2020.08.29 06:05
28일 선발 등판한 양현종.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10점 차이로 앞서다 3점 차까지 쫓기긴 했지만 돌아온 '에이스' 양현종(32)의 건재함을 확인할 수 있는 한판이었다.

KIA는 2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전서 11-8로 이겼다. 11-1로 크게 앞서다 추격을 허용하긴 했지만 승수를 챙기는데 성공했다. 고척-잠실-인천으로 이어지는 수도권 원정 6연전을 3승 3패로 마무리하며 6위로 올라섰다. 5위 KT와는 1.5경기 차이로 바짝 다가섰다.

이날 선발 투수 양현종의 호투가 없었다면 승리는 없었다. 순위 싸움에 분수령이 된 경기에 필승 임무를 받고 등판한 양현종은 6이닝 4피안타 9탈삼진 1실점(비자책)의 호투로 시즌 9승을 챙겼다. 이닝 소화도 좋았고 실점도 최소화했다. 타자들은 6회 화끈한 6득점을 지원하며 승리 요건까지 만들어줬다.

사실 양현종은 7월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7월 5경기에 나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8.63으로 매우 좋지 않았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도 양현종의 엔트리 말소까지 고려했지만 준비 과정과 공에 이상이 없다며 힘을 실어줬다. 양현종 역시 러닝과 웨이트 등 기초 훈련을 더욱 충실히 소화하며 반등을 준비했다.

결국 8월 완전히 부활했다. 8월 5경기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40으로 확연하게 좋아졌다. 세부 지표 또한 준수하다. 이 기간 이닝당 출루 허용률(WHIP)은 1.27로 안정적이고 피안타율도 0.245로 매우 낮다. 윌리엄스 감독도 양현종의 부활에 "정말 좋은 피칭을 해줬다"고 웃었다.

양현종은 "시즌 초반 이닝을 많이 소화하지 못해 팀과 중간 계투진에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 좋은 투구로 부담을 줄여 줘야 한다는 생각 밖에 없었다"는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현재 팀이 매우 중요한 시기에 있다. 최근 어려운 경기들을 하고 있고 체력적으로도 힘든 상황인데 주장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게임에 나갈 때는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나가지 않을 때는 더그아웃에서 선수단을 잘 이끌어 반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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