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147㎞' 구속 급락한 조상우, BSV는 필연이었다 [★고척]

고척=박수진 기자  |  2020.08.30 09:08
조상우가 29일 세이브 기회를 날린 뒤 아쉬워하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조상우(26)는 리그에서 가장 빠른 공을 가진 마무리 투수다. 상대 타자들이 건드리기 힘든 빠른 공을 가지고 있기에 이번 시즌 최다 세이브(24개) 단독 선두에 올라있다.

하지만 최근 조상우의 구속이 확연하게 떨어지기 시작했다.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조상우의 평균 구속은 8월 15일 롯데전까지만 해도 150.6㎞였지만 그 이후 계속 하락했다.

8월 19일 NC전서 조상우는 평균구속 146.7㎞를 찍더니 8월 23일 KIA전에서는 145.5㎞를 기록했다. 8월 26일 수원 KT전서 146.0㎞로 조금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가장 좋았던 속도는 아니었다. 28일 롯데전 평균구속은 149㎞였지만 단 2개의 공을 던졌기에 의미를 두기 어려웠다.

결국 조상우는 이번 시즌 처음으로 세이브 기회를 날렸다. 29일 고척 삼성전에 4-3으로 앞선 9회초 등판했지만 선두 타자 김지찬에게 우전 안타를 맞으며 흔들렸다. 박계범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 득점권 위기에서 박해민에게 동점 적시타를 헌납했고 다음 김상수에게도 우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결국 키움 벤치는 조상우는 김선기로 교체했다. 이날 조상우의 평균 구속은 147㎞에 그쳤다.

사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손혁 키움 감독은 조상우에 대한 걱정을 드러냈다. 구속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에 손 감독은 "아무래도 피로 때문인 것 같다. (조)상우가 자주 나오지 않을수록 팀에 좋다. 어제(28일) 롯데전에서도 될 수 있으면 등판시키지 않으려 했다"고 언급했다.

우려했던 상황이 현실이 되고 말았다. 투수 출신인 손혁 감독은 누구보다 빠른 공의 위력을 잘 아는 지도자다. 팀의 마무리지만 조상우의 휴식을 위해 엔트리 말소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더그아웃에 들어와 아쉬워하고 있는 조상우(왼쪽에서 2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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