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팀 이끈 메시, 압박감에 지쳤을 것" 바르사 레전드의 분석

심혜진 기자  |  2020.09.04 20:26
리오넬 메시./AFPBBNews=뉴스1
바르셀로나 레전드 히바우두(48)가 리오넬 메시(33)가 이적을 결심한 배경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히바우드는 4일(한국시간) 스페인 아스를 통해 "지난 몇 시즌 동안 클럽은 많은 선수들을 데려왔지만 아무도 메시를 돕거나 부담을 덜어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메시는 최근 팩스를 통해 계약 해지 요구와 이적을 원한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져 축구계가 발칵 뒤집혔다. 이후 영국 맨체스터 시티로 갈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했다.

히바우드는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에서 처참한 패배(2-8 대패)를 당한 것이 메시가 바르셀로나를 떠나기로 결정한 결정적인 이유일지도 모른다"고 짐작한 뒤 "그는 너무 오랫동안 팀을 책임졌고 아마도 큰 압박감에 지쳤을 것이다. 지난 몇 시즌 동안 클럽은 많은 선수들을 데려왔지만 아무도 메시를 돕거나 부담을 덜어주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메시와 바르셀로나가 팽팽한 입장차를 보이던 중 지난 2일 메시의 아버지이자 에이전트인 호르헤 메시가 구단 측과 만난 이후 상황은 급변했다. 메시가 잔류할 수도 있다는 분위기가 나타난 것이다.

히바우드는 "메시가 적어도 한 시즌 더 머무른다고 해서 문제가 될 것은 없다. 팬들은 여전히 그를 사랑하고 있다. 또 클럽에서 차이를 만들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알고 있다. 상황이 좋게 끝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몇 주 안에 많은 일들이 벌어질 수 있다. 그가 떠날 수도 있고, 한 시즌 더 잔류할 수도 있다. 계약을 연장할 수도 있기 때문에 우리는 기다려야 한다"고 지켜보자는 입장을 전했다.

바르셀로나 레전드 히바우드./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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