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우레이에 조언해달라" 中앵커 질문에 손흥민 반응이?

김우종 기자  |  2020.09.14 20:11
손흥민. /AFPBBNews=뉴스1
손흥민(28·토트넘)이 중국 축구를 대표하는 우 레이(29·RCD 에스파뇰)와 어린 선수들을 향해 진심이 담긴 메시지를 전했다.

시나스포츠는 14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우레이와 유럽에서 뛰기를 원하는 중국 유소년 선수들에게 조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날 중국중앙(CC) TV 영어 채널 CGTN과 손흥민이 실시한 인터뷰를 전했다. 인터뷰는 런던에 위치한 손흥민과 중국의 베이징 사이에서 원격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중국 앵커는 우레이 그리고 중국의 어린 축구 선수들을 향한 조언을 부탁했다.

그러자 손흥민은 잠시 고개를 숙인 뒤 두 손을 모으며 "어린 나이에 유럽에 오는 걸 두려워하지 말라. 유럽으로 오면 잃을 게 없다. 이곳에서 문화와 언어에 대해 배운다면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면서 진지하게 말했다.

우레이와 중국의 어린 선수들을 향한 질문에 생각을 하고 있는 손흥민(오른쪽). /사진=CGTN 캡처


이어 그는 "만약 당신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에서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다면 험난한 길에 도전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커리어에서 최고의 골을 뽑아달라는 질문에는 "한국에서도 비슷한 질문을 많이 받지만 특별히 한 골을 꼽기가 어렵다. 독일서는 함부르크와 레버쿠젠, 그리고 영국서는 토트넘에서 많은 골을 넣었는데 모든 골이 내게 의미가 있고 특별하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전 세계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 집에 안전하게 잘 머무르면서 정부의 조치를 잘 따랐으면 좋겠다. 나와 팀을 응원해주는 모든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후 앵커가 "감사합니다"라고 한국어로 인사하자, 손흥민 역시 "감사합니다"라면서 환한 미소를 건넸다.

손흥민(오른쪽)이 인터뷰를 마친 뒤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CGTN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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