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8.68에 5연패... '차세대 에이스' 원태인에게 무슨 일이? [★수원]

수원=한동훈 기자  |  2020.09.17 05:09
삼성 원태인. /사진=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 차세대 에이스로 기대를 모은 '아기 사자' 원태인(20)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원태인은 1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벌어진 2020 KBO리그 KT 위즈와 팀 간 12차전에 선발 등판, 5이닝 10피안타 5실점 난타를 당했다. 삼성은 4-11로 크게 지면서 원태인은 패전을 떠안았다.

원태인은 17일 현재 101⅔이닝 6승 7패 평균자책점 4.96을 기록 중이다. 풀타임을 돌고 있는 프로 입단 2년 차 선발투수의 성적표로는 나쁘지 않다.

오히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로테이션을 지키며 꾸준한 이닝 소화능력을 보여주는 점을 고려하면 준수한 편이다.

하지만 전반기와 비교하면 아쉽다. 원태인은 8월 4일 두산전 이후 승리가 없다. 8월 4일까지 원태인은 14경기 6승 2패 평균자책점 3.54, 토종 에이스급 활약을 펼쳤다.

최근 6경기는 승리 없이 5패, 평균자책점 무려 8.68이다.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달성하고도 패전을 뒤집어 쓴 8월 16일 한화전(7이닝 3실점)을 빼더라도 5경기서 모두 4점 이상 잃었다.

허삼영 삼성 감독도 16일 경기를 앞두고 다소 걱정을 내비쳤다. 허 감독은 "최근 대량 실점이 많다. 준비 과정은 견실하게 하고 있다"며 원태인을 응원했다. 허 감독은 "컨디션 회복 훈련을 마치면 혼자 불펜에 가서 쉐도우 피칭도 하더라. 스스로 문제점을 잡아가고 있는 모습"이라 설명했다.

그러면서 허 감독은 슬럼프에서 빨리 탈출하려면 자신만의 루틴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허 감독은 "내가 봤던 투수 중 윤성환, 배영수가 가장 철저하게 루틴을 지켰다. 롱토스, 웨이트, 러닝 등등 훈련량과 종류를 철두철미하게 가져갔다. 트레이닝 코치가 제시한 일정 외에 자기 걸 더 챙기는 선수들이 야구를 오래 잘하더라"고 떠올렸다.

원태인 역시 윤성환, 배영수처럼 루틴을 갖추길 바라는 마음이 엿보였다. 지난 13일 프로 데뷔 첫 완봉승을 거둔 최채흥도 "나만의 루틴을 정립해야 한다고 강하게 느꼈다"고 소감을 전한 바 있다.

허 감독은 "원태인이나 최채흥도 그날 컨디션에 따라 좌우되는 투수가 아니라 기복 없이 가는 투수로 성장하길 바란다. 루틴이 있어야 슬럼프도 빨리 극복하고 롱런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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