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 "린드블럼, 가족 사별 명단 등재"... 이유는 비공개

박수진 기자  |  2020.09.17 15:04
린드블럼. /AFPBBNews=뉴스1
KBO 리그 출신인 조시 린드블럼(33·밀워키)이 가족 사별 명단(bereavement list)에 올랐다.

밀워키 구단은 17일(한국시간) "린드블럼이 가족 사별 명단에 등록됐다. 대신 우완 저스틴 토파(29)를 등록한다"고 발표했다. 밀워키 저널 센티널 소속 톰 하드리코트 기자에 따르면 크레이그 카운셀 밀워키 감독은 린드블럼의 명단 등재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가족 사별 명단은 메이저리그 구단이 선수의 직계 가족이 심각한 질병을 앓거나 사망할 경우 취하는 조치다. 메이저리그 규정에 따르면 최소 3경기에서 최대 7경기까지 결장할 수 있다. 이 기간 구단은 다른 선수를 잠시 콜업할 수 있다.

린드블럼은 한국 야구 팬들에게 잘 알려진 선수다. 2015년부터 2019시즌까지 KBO 리그에서 뛰었고 통산 130경기에 나서 63승 34패 평균자책점 3.55의 좋은 성적을 남겼다.

특히 린드블럼은 2019시즌 20승 3패 평균자책점 2.50으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상과 골든글러브 투수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이후 밀워키와 3년 912만 5000달러(약 107억원)의 좋은 조건으로 계약을 맺었다.

다만 성적은 좋지 못하다. 이번 시즌 10경기에 나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5.26으로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지난 15일 세인트루이스와 더블헤더 1차전서는 김광현과 선발 맞대결에서 5이닝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로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린드블럼은 한 번 정도 선발 로테이션을 거를 전망이다.
린드블럼의 소식을 알리는 밀워키 구단. /사진=밀워키 공식 SNS

/사진=하드리코트 기자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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