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 OK' 허경민, KT전 정상 출전... '무릎 이상' 박건우 선발 제외 [★수원]

수원=김동영 기자  |  2020.09.17 17:41
16일 잠실 NC전에서 3회초 수비 도중 타구에 오른쪽 손목을 맞은 후 교체되고 있는 두산 허경민.
전날 경기에서 타구에 손목을 강타당했던 두산 베어스 허경민(30)이 정상적으로 경기에 나선다. 무릎이 좋지 않은 박건우(30)가 선발에서 제외됐다.

김태형 감독은 1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전을 앞두고 "허경민은 괜찮다. 오늘 경기도 나간다. 박건우가 무릎이 좀 부어서 선발에서 빠지고, 대타로 대기한다"라고 말했다.

허경민은 전날 잠실 NC전에서 3회초 수비 도중 박민우의 강습 타구에 오른쪽 손목을 맞았다.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고,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했다. X레이와 CT 촬영 결과 단순 타박상 진단을 받으면서 가슴을 쓸어내렸다.

김태형 감독은 "선수들이 공에 맞을 때, 맞고 나서 아파하는 정도나 표정을 보면 어느 정도인지 대충 나온다. (허)경민이가 많이 아파하더라. 손가락을 맞은 줄 알았다. 손가락은 거의 골절이다. 손목 쪽에 맞아서 괜찮을 수도 있겠다 싶더라. 다행히 오늘 괜찮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허경민은 정상 출전하지만, 박건우가 선발에서 제외됐다. 직전 NC와 2연전에서 7타수 3안타, 타율 0.429에 4타점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이날은 뒤에 대기한다.

김태형 감독은 "박건우는 경기 마지막에 대타 정도 대기한다. 원래 안 좋았던 무릎에 물이 차서 빼냈다. 내일은 괜찮을 것 같다. 김재호도 오늘 쉰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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