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00km 원정+단판' 토트넘, 부담감에 휘청... 이겨서 천만다행

김동영 기자  |  2020.09.18 04:07
플로브디프와 유로파리그 2차 예선에 출전한 토트넘 손흥민. /로이터=뉴스1
토트넘 홋스퍼가 유로파리그 3차 예선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였다. 약체를 상대했기에 더욱 그러했다. 결국 장거리 원정과 단판 승부의 부담에 사로잡힌 셈이 됐다. 이겨서 천만다행인 상황이다.

토트넘은 18일(한국시간) 불가리아 플로브디프에서 열린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2차 예선 로코모티프 플로브디프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두고 3차 예선에 올랐다.

아찔했던 경기다. 객관적인 전력상 토트넘의 우위였다. 2019~2020시즌 UEFA 클럽 랭킹에서 토트넘이 22위, 플로브디프가 128위였다. 누구 봐도 토트넘의 우세.

실제로 토트넘은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쳤다. 일찍 승부를 가르고 싶은 마음이 엿보였다. 그러나 플로브디프도 만만치 않았다. 작정하고 내려앉았고, 수비에 집중했다. 뚫기 쉽지 않았다.

찬스도 있었다. 전반 2분 만에 손흥민이 수비를 제치고 골키퍼와 맞서는 장면을 연출했다. 강력한 슈팅을 때렸으나, 선방에 걸렸다. 후반 8분에는 크로스가 골문을 향해 쇄도한 손흥민에게 왔고, 발을 댔으나 빗나가고 말았다. 결정력이 부족했던 셈이다.

손흥민만의 문제는 아니었다. 전체적으로 공격에 공격을 거듭했는데 뜻대로 되지 않자 꼬이기 시작했다. 호흡도 잘 맞지 않는 모습. 개인 기량만으로 뚫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결과적으로 토트넘이 장거리 원정에 대한 부담에 발목이 잡힌 모양새다. 경기를 위해 왕복 5300km를 이동해야 했다. 14일 경기를 치르고 4일 만에 다시 나서는 경기였다. 심지어 토트넘은 이틀 후인 20일 다시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치른다. 그것도 원정이다.

'단판 승부'라는 점도 걸렸다. 홈 앤드 어웨이 체제여야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단판으로 축소됐다. 그것도 하필 원정에서. 토트넘이 여러모로 부담을 안고 나선 셈이다. 이것이 좋지 않은 경기력으로 나왔다.

어쨌든 승리했다는 결과는 중요하다. 3차 예선에서 이기면 본선으로 간다. 그러나 짚을 것이 많은 경기가 됐다. 장거리 원정과 단판 승부의 부담은 앞으로도 마주쳐야 할 악재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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