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타 라인 '홈런+6안타' 두산, 반등용 '무기'는 복구했다 [★수원]

수원=김동영 기자  |  2020.09.19 06:01
12일 만에 홈런을 터뜨린 두산 김재환.
두산 베어스가 KT 위즈와 2연전을 모두 내주고 말았다. 최근 3연패다. 4위 반등이 문제가 아니라, 5위 지키기가 과제가 되는 모양새다. 그래도 소득은 있었다. 침묵했던 좌타 라인이 나름의 힘을 냈다. 반등을 위한 최소한의 '무기'는 복구했다.

두산은 1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KT와 2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4-5의 끝내기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동점까지 따라갔지만, 뒤집지는 못했다.

최근 3연패다. 이겼다면 바로 4위로 복귀할 수 있었지만, 여전히 순위는 5위. 오히려 6위 KIA와 승차가 더 가깝다. 0.5경기 차이가 전부. 여차하면 5위 자리도 위태로울 수 있다. 시즌 막판 최대 위기다.

그러나 얻은 것이 아주 없었던 것은 아니다. 두산 특유의 끈적끈적함이 발휘됐다. 그리고 좌타 라인이 회복의 조짐을 보였다.

이날 두산은 2번 최주환-3번 오재일-4번 김재환-5번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를 놨다. 그리고 최주환이 2안타 1타점, 오재일이 1안타 1볼넷을 만들었다. 김재환이 홈런을 치며 1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페르난데스도 2안타를 만들었다.

직전 3경기에서 타율 0.133에 그쳤던 이 4명이다. 그러나 이날은 17타수 6안타, 타율 0.333을 만들었다. 좋은 성적이다.

김재환은 8회초 추격의 솔로포를 터뜨렸다. 시즌 21호 홈런. 앞서 큼지막한 장타성 타구를 날리고도 호수비에 걸렸지만, 기어이 야수가 잡을 수 없는 곳으로 타구를 보냈다. 지난 6일 SK전 이후 12일 만에 본 손맛이다. 9월 타율 0.180에 그치고 있었지만, 이날 반등의 계기를 확실히 만들었다.

여기에 최주환은 9회 천금 같은 동점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멀티히트도 완성했다. 최근 들쑥날쑥한 감이 있었지만, 이날은 확실히 좋았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 전 "왼손 타자들이 해줘야 한다. 한꺼번에 다 안 되니까 어렵다"라고 토로했다. 타자들이 감독의 걱정을 어느 정도 해소하는 활약을 보였다. 좌타 라인이 '가을 위기'에 빠진 두산이 다시 올라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을까. 주말 LG와 2연전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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