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에 등판한 고우석, 류중일 "최고 마무리, 1이닝 원칙이지만..." [★잠실]

잠실=심혜진 기자  |  2020.09.23 16:33
LG 마무리 고우석.
LG 류중일 감독이 전날(22일) 8회 2사 후 마무리 고우석(22)이 올라온 상황을 짚었다.

류중일 감독은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전을 앞두고 "마무리는 네 타자까지 상대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다른 팀도 급할 땐 그렇게 한다"고 말했다.

전날 고우석은 8회 2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다행히 큰 위기 없이 아웃카운트 4개를 잡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20일 경기가 악몽이었다. 8회 2사 만루에서 올라온 고우석은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고 말았다. 그리고 9회말 박세혁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패했다.

다행히 똑같은 상황은 오지 않았지만 고우석의 부담은 커질 수 밖에 없다. 류중일 감독은 "우석이는 다섯 타자 상대할 때도 있다. 최고 마무리다"고 변함없는 신뢰를 보이면서 "될 수 있으면 1이닝이 원칙이지만 아웃카운트 4개 정도는 상황에 따라 던질 수 밖에 없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는 정우영의 부진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고 볼 수 있다. 어깨 부상 이후 예전만큼의 구위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볼넷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점도 문제다. 고우석으로 연결하는 투수가 바로 정우영인데 승부처에서 나오지 못하고 있다.

류중일 감독은 정우영에 대해 "요즘 제구가 안된다. 편한 상황에 투입해 감을 찾도록 해야 한다. 빗맞은 타구가 안타 되고, 볼 볼 던지니 자신감이 떨어졌다. 자신감 찾게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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