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역사 썼던 김성현, 최민철·정재현과 공동 선두... 2승 도전

심혜진 기자  |  2020.09.24 18:40
7번홀 퍼팅라인을 살피는 김성현./사진=KPGA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역사상 처음으로 '월요 예선 통과 후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던 김성현(22·골프존)이 시즌 2승 기회를 잡았다.

김성현은 24일 경기도 여주의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를 엮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민철(32·우성종합건설), 정재현(35)과 함께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김성현은 월요 예선을 거쳐 출전한 지난 8월 '제63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에서 우승하며 코리안투어 역사를 새롭게 썼었다. 하지만 상승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이후 3개 대회에서 모두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김성현은 "우승을 한 뒤 부담을 가지지 않으려고 했는데, 나도 모르게 더 잘하려는 욕심이 생겨 오히려 더 성적이 좋지 않았던 것 같다”며 “이번 대회를 앞두고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고 부진 이유를 밝혔다.

1라운드에 대해서는 "바람도 많이 불었고 그린 스피드가 빨라 힘들었다. 또 페어웨이 폭(18~25m)이 상당히 좁다. 그리고 그린 경사가 심해 공략이 어렵다. 핀 위치도 까다롭다.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했다.

또 "KPGA 선수권 대회 우승한 이후 짧은 퍼트가 말썽을 부렸다. 그래서 이번주 퍼터를 바꾸고 나왔고 퍼팅이 잘 맞았다"고 밝힌 뒤 "코스 난도가 높기 때문에 최대한 집중해 플레이하겠다"며 2라운드 각오를 전했다.

최민철(왼쪽)-정재현./사진=KPGA

또 다른 공동 선두 최민철은 운이 따르는 경기를 펼쳤다. 특히 마지막 9번홀(파5)에서는 그린을 놓쳤지만 칩샷으로 버디를 잡아내며 환호했다. 최민철은 "대체적으로 운이 좋았던 경기였다(웃음). 샷 실수가 여러 번 있었는데 다행이 쇼트게임이 좋아 잘 막아냈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민철 역시 난코스에 혀를 내둘렀다. 그는 "상상 초월이다. 난도가 상당히 높다. 올해 KPGA 코리안투어 대회 중 가장 어려운 코스인 것 같다. 매 홀 조심해야 하고 강한 집중력이 요구된다. 더군다나 핀 위치도 까다로웠다"고 말했다.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를 친 정재현 역시 마찬가지. 정재현은 2008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했지만 아직 우승이 없다. 이번 대회에서 데뷔 첫 우승에 도전한다.

정재현은 "코스가 정말 어렵다. 핀 위치도 까다롭다. 대회장 전경은 정말 좋은데 코스 내에는 악마가 사는 것 같다. (웃음) 지난주 ‘US오픈’을 TV 중계로 시청했다. 마치 내가 그 곳에 와있는 기분이었다"며 "어려운 코스이기 때문에 '타수를 줄이겠다'는 생각 보다는 '타수를 잃지 말자'는 목표를 세우겠다"고 밝혔다.

최진호(36)가 3언더파 69타로 선두 그룹을 1타 차로 쫓고 있다. 문경준(38·휴셈), 함정우(26·하나금융그룹), 김비오(30·호반건설) 등이 2언더파 70타로 공동 6위 그룹을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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