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이 '7이닝 노히트' 하는데, 삼성은 왜 이기질 못하나 [★잠실]

잠실=김동영 기자  |  2020.09.25 05:03
7회까지 노히트 피칭을 선보인 삼성 라이온즈 벤 라이블리.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벤 라이블리(28)가 눈부신 호투를 선보였다. 그러나 동료들의 지원이 없었다. 결과는 아쉬운 패배. 여파가 꽤 있을 법한 경기다.

삼성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0-1의 패배를 당했다. 8회말 결승점을 내주고 말았다.

선발 라이블리는 호투를 펼쳤다. 7이닝 노히트 3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 피칭이었다. 7회까지 108구를 던지면서 8회 등판이 어려웠고, 노히트 노런이 아쉽게 됐지만, 7이닝 무실점도 충분히 잘 던진 것이었다.

최고 152km까지 나온 특유의 강속구가 묵직했다. 여기에 슬라이더(22구), 커터(16구), 커브(17구), 투심(12구)을 구사하며 두산 타선을 꽁꽁 묶었다.

결과적으로 라이블리 호투는 무위로 돌아갔다. 막기는 잘 막았는데, 타선이 침묵했다. 찬스를 번번이 날리며 라이블리를 돕지 못했다. 7안타 2볼넷으로 무득점. 1점만 냈어도 라이블리가 좀 더 수월하게 갈 뻔했다.

고구마 수백 개를 먹은 듯 답답한 타선이었다. 투수들이 아무리 잘 막아도 힘이 빠질 수밖에 없었다. 8회 불펜이 1실점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대량 실점 위기를 잘 넘긴 면도 있었다. 9회초 선두타자 안타가 나오면서 마지막 반격에 나섰지만, 병살타를 치며 스스로 흐름은 끊었다.

결국 이날 삼성은 두산의 '최소 안타 승리' 진기록의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 무려 13년 만에 나온 '1안타 승리'다. 삼성은 두산보다 7배 많은 안타를 치고도 패하고 말았다.

허삼영 감독은 24일 경기 전 "잠이 오지 않는다. 우리가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보인다. 경기마다 배울 것이 나오는데, 그 배울 것이 너무 많이 나온다"라며 씁쓸하게 웃었다.

이날도 좋지 않은 경기를 했다. 삼성이 충분히 이길 수 있었던 경기다. 허삼영 감독이 또 한 번 잠 못 이룰 경기가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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