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문회 다짐 "과거는 중요하지 않다, 다 잊고 다시 시작" [★잠실]

잠실=김우종 기자  |  2020.09.29 17:13
허문회 롯데 감독.
허문회 롯데 감독이 LG전을 앞두고 "다시 시작하겠다"며 새롭게 각오를 다졌다.

허 감독은 29일 오후 6시 30분 열릴 예정인 LG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어제 잘 쉬었다. 오늘 다시 시작해야 하니까 잘 쉬었다. 끝난 거는 끝난 거다. 다시 시작해야 한다. 오늘 다시 스타트를 하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입을 열었다.

롯데는 지난 28일 광주 KIA전에서 연장 10회 승부 끝에 1-2로 아쉽게 패했다. 손아섭이 연장 10회말 KIA 선두타자 최원준의 타구를 강한 햇빛 때문에 시야에서 놓친 게 패배의 빌미가 됐다. 이후 만들어진 2사 만루서 김태진의 중전 적시타가 나오면서 결국 패배로 이어졌다. 58승1무57패로 7위에 자리한 롯데는 5위 두산과 4경기 차이가 난다.

허 감독은 선글라스 착용에 대해 "사실 예전에는 착용하지 못하게 했다. (손)아섭이는 괜찮다고 생각했는지 모르겠다. 따로 묻지도 않고 아무 이야기도 안 했다. 끝난 경기는 끝난 거다. 다시 물을 필요도 없다고 생각한다. 햇빛 때문에 착용해야 한다면 하는 게 맞다고 본다"는 견해를 밝혔다.

허 감독은 "다시 잘하기 위해서는 안 좋은 건 잊어야 한다. 제가 언제 그만둘 지 모르겠으나 유니폼 입을 때까지는 항상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이어 9월 총평에 대해 "생각 외로 승률이 조금 떨어졌다. 오늘이 중요하다. 과거는 중요하지 않다. 다시 선수들이 달릴 수 있게끔 컨디션 조절 잘해서 달리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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