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훈아쇼' 나훈아 "언택트 공연 태어나 처음..우짜면 좋노"

한해선 기자  |  2020.09.30 21:28
/사진=KBS 2TV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방송화면 캡처


가수 나훈아가 코로나19 속 언택트 공연을 하는 소감을 전했다.

3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2020 한가위 대기획쇼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에서는 나훈아의 공연이 전해졌다.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는 지난 23일 언택트 방청객 1000명과 함께 진행됐다. 나훈아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국민들을 위로하고 힘을 내자는 뜻에서 노개런티로 공연을 했다. 그가 TV로 모습을 드러낸 건 15년 만이다.

나훈아는 '고향으로 가는 배', '고향역', '모란 동백', '물레방아 도는데', '머나먼 고향', '너와 나의 고향', '홍시'를 부르며 1부 '고향' 테마를 장식했다. 그는 이날 '명자' 등 9곡의 신곡을 최초 공개하기도 했다.

/사진=KBS 2TV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방송화면 캡처


나훈아는 "저는 오늘 같은 공연을 태어나서 처음 해본다. 우리는 지금 별의별 꼴을 다 보고 살고 있다. 공연을 하면서 서로 눈도 좀 쳐다보고, 거기다가 '오랜만입니다' 라면서 손도 좀 잡아보고 이거 뭐 보여야 뭘 하든지 하지, 눈빛도 잘 안보이고 이걸 우짜면 좋겠노"라며 너스레와 함께 인사했다.

이어 그는 "뜨거운 응원이 느껴지면 할 것은 천지빼까리다. 오늘 밤새도록 할 수도 있다"며 "여러분 정말 우리에게는 영웅들이 있다. 코로나 때문에 난리를 칠 때 우리 의사, 간호사 여러분, 그 외의 관계자, 의료진 여러분들이 우리의 영웅이다. 이분들이 없었으면 우리는 이걸 어떻게 헤쳐나갔을까 싶다. 의료진 여러분들을 위해 큰 박수와 대한민국을 외쳐달라"며 2부 '사랑'을 열었다.

이와 함께 천지가 개벽하고 하늘에서 천사가 내려오는 연출이 이뤄졌고, 나훈아는 '아담과 이브처럼'을 다음곡으로 불렀다. 나훈아는 하늘을 나른 모습을 보여줬고, 군조가 랩 피처링을 했다. 나훈아는 '사랑', '무시로'로 무대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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