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중 화장실 간 다이어 히트맵 화제... “경기장 떠난 거 처음 아냐”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0.10.01 19:07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경기 도중 화장실로 직행한 에릭 다이어(토트넘 홋스퍼)의 해프닝이 여전히 소소한 이야깃거리를 만들고 있다.

다이어는 지난달 3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카라바오컵 첼시와의 16강전 도중 그라운드를 빠져나가 화장실로 향했다. 조세 모리뉴 감독은 그를 뒤 따라가 빠른 일 처리(?)를 요구했다. 토트넘이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거두며 해프닝은 웃음으로 마무리됐다.

당시 다이어는 “자연의 부름이었다. 뱃속이 부글거려 전쟁 같은 상황이었다. 가기 전 토비 알더베이얼트와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에게 말을 했다”라며 나름 최선의 조치를 했다고 말했다.

‘더 선’은 1일 “토트넘의 승리 후 재밌는 다이어의 히트맵이 나왔다”라며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선수들의 활동 범위와 움직임에 대한 정보를 주는 히트맵이지만 다이어의 경우 간결하고 명확했다. 경기장에서 밖을 향하는 움직임만이 그려져 있었다. 히트맵의 색상 역시 중간부터 묘하게 바뀌어 있었다.

다이어는 “모리뉴 감독은 좋아하지 않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내가 빠진 사이 경기장 밖에서 위기가 있다고 들었다. 하지만 득점까지 이어지지 않아 다행이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매체는 “사실 다이어가 경기장 밖으로 나간 것은 처음이 아니다. 그는 격앙된 채 관중석으로 난입한 적이 있다”라며 지난 시즌 벌어진 일을 언급했다.

다이어는 지난 3월 노리치 시티와의 FA컵 16강전 직후 자신의 동생에게 모욕적인 언사를 한 팬과 충돌했다. 갑론을박이 있었지만, 잉글랜드축구협회는 무단으로 관중석에 난입한 그에게 4경기 출장 정지와 4만 파운드(약 5,994만 원)의 벌금을 부과한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더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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