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수or전략? 테니스 매너서브 논란... 나달 "점수 나면 좋은 전략"

한동훈 기자  |  2020.10.03 17:15
부브리크가 공을 튀기는 척 하면서 서브를 넣는 모습이다. /사진=ATP투어 공식 SNS 캡처

최근 프로 테니스에서 '기습 언더서브'가 논란이다. 공을 튀기는 척 하면서 서브를 넣어 상대 타이밍을 빼앗는 기술이다. 페어플레이 정신에 어긋난다는 지적과 동시에 전략의 일부라는 시선이 존재한다.

테니스에서 서비스는 가장 강력한 무기다. 남녀를 불문하고 서브는 강력할 수록 좋다. 때문에 대부분 프로 선수들은 첫 번째 서브에선 실패를 감수하면서도 강서브를 넣는다. 오른손잡이 기준으로 보통 왼손으로 공을 몇 차례 튀긴 뒤 높이 띄운다. 이를 최대한 높은 타점에서 때린다.

헌데 지난달 27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독일 오픈 테니스대회 8강에서 카자흐스탄의 알렉산더 부브리크(세계랭킹 49위)가 독특한 서브를 선보였다. 왼손으로 공을 쥐고 바운드를 시키는 척 하며 바닥을 응시했다. 부브리크는 공을 놓고 즉시 라켓으로 깎아 쳤다. 상대인 크리스티안 가린(칠레·세계랭킹 19위)은 반응하지 못했다.

포인트를 빼앗긴 가린은 황당한 표정을 지으며 불만을 나타냈다. 결국 경기는 가린이 이겼지만 부브리크의 서브가 더 큰 화제를 모았다.

찬반이 갈릴만한 장면인데 세계랭킹 1, 2위의 의견은 같았다.

뉴욕타임즈가 1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라파엘 나달(세계랭킹 2위)은 이를 전략의 일부라 평가했다. 나달은 "포인트가 됐으면 좋은 전략이다. 점수를 내지 못했으면 나쁜 전략이다. 경기의 일부일 뿐"이라 선을 그었다.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도 나달 생각에 동의했다. 야후스포츠에 의하면 조코비치는 "나달 인터뷰를 봤다. 나달 생각에 100% 동의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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