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시즌 '3승-ERA 1.62' STL 김광현, 7일 귀국-2주 격리

김동영 기자  |  2020.10.05 10:1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 /AFPBBNews=뉴스1
빅 리그 데뷔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KK' 김광현(32)이 7일 귀국한다.

김광현의 국내 매니지먼트사 브랜드 뉴 스포츠는 5일 "김광현이 7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라고 밝혔다.

2020년 시즌을 앞두고 세인트루이스와 2년 800만 달러에 계약한 김광현은 8경기(7선발)에서 39이닝을 소화하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62라는 좋은 기록을 남겼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시범경기가 취소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고,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었다. 지난 7월 힘겹게 시즌이 시작된 후, 마무리로 시작했다. 첫 등판에서 1이닝 2실점(1자책)으로 세이브를 따냈다.

이후 선발 한 자리를 꿰찼다. 퀄리티스타트 3회,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1회를 기록하는 등 빅 리그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온몸으로 증명했다. 질병으로 인해 자리를 비우기도 했지만, 돌아온 이후에도 건재를 과시했다.

가을야구에서는 와일드카드전 1차전에 선발로 나서기도 했다. 3⅔이닝 3실점으로 빼어난 모습은 아니었지만, 팀 승리를 이끄는 피칭이었다.

이후 세인트루이스가 내리 두 판을 내주면서 디비전시리즈에 오르지 못했고, 김광현의 시즌도 끝났다. 이제 고국으로 돌아온다. 김광현은 7일 귀국 후 정부 방침에 따라 2주 자가격리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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