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민 '노랑머리'에 담은 각오 "이제 야구할 날도 많이 안 남았으니..."

고척=박수진 기자  |  2020.10.08 10:42
박석민. /사진=박수진 기자
NC 다이노스 박석민(35)은 최근 머리카락을 노랗게 물들였다. 2004년 프로 무대에 입성한 이후 가장 밝은 색깔의 머리로 시즌을 보내고 있다.

박석민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NC와 2+1년 최대 34억원(옵션 18억원 포함)의 조건에 2번째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맺었다. 2016시즌 이적한 박석민은 사실상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NC와 함께 하겠다는 뜻을 밝힌 셈이다.

삼성 시절 무려 5개의 한국시리즈 우승 반지를 꼈던 박석민이지만 NC에서는 아직이다. 하지만 이번 시즌 NC는 정규시즌 우승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7일 현재 2위 KT와 승차가 8경기나 되고 자력 우승을 할 수 있는 매직넘버도 11까지 줄였다.

박석민도 NC의 1위 질주에 보탬이 되고 있다. 7일 키움전에서도 결승 솔로포를 때려내며 승리에 기여했다. 이번 시즌 성적도 타율 0.298(332타수 99안타) 12홈런 56타점으로 준수하다. 2016시즌 이후 첫 100안타 고지를 밟기 직전이다.

이날 경기 후 만난 박석민의 얼굴에는 만족감이 묻어났다. 그는 "이기는 경기에 홈런을 쳐서 기분이 좋다. 아무래도 체중을 뺐던 것이 시즌을 치르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보시는 대로 아픈 곳도 없다. 트레이닝 파트 덕분에 매번 컨디션이 좋은 상태로 경기를 치른다"고 웃었다.

모자를 벗으니 노랗게 염색한 머리가 더욱 빛이 났다. 박석민은 이와 관련된 질문에 "한번 해보고 싶었다. 나이를 더 먹으면 이렇게 하지 못할 것 같아 해봤다. 개인적으로도 야구 할 날이 많이 남지도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남다른 각오가 담긴 말이었다.

이제 박석민은 NC에서 처음이자 개인 6번째 챔피언 반지를 꿈꾸고 있다. 그는 "우승 냄새가 조금씩 나는 것 같다. 삼성에서도 우승을 많이 해봤지만 언제나 좋은 것이다. 하지만 긴장은 늦추지 않겠다. 한국 야구는 마지막 1등이 진짜 1등"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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