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석, 무조건 공격적으로' 실수해도 밀어준다는 유재학 감독 [★잠실]

잠실학생체육관=이원희 기자  |  2020.10.10 06:23
장재석. /사진=KBL 제공
울산 현대모비스의 최대 장점 중 하나는 탄탄한 높이가 꼽힌다. 지난 시즌 베테랑 함지훈(36)이 고군분투했지만, 올 시즌 든든한 지원군이 둘이나 늘었다. 자유계약선수(FA) 이적을 통해 장재석(29)을 영입했고, 장기간 재활에 매달렸던 이종현(26)이 건강한 시즌 출발을 알렸다.

장재석는 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 공식 개막전에서 18점 4리바운드 2블록슛을 기록했다. 팀 국내선수 중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팀은 막판 추격전을 벌인 끝에 85-88로 패했지만, 장재석은 이적 후 첫 경기에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이 경기에 앞서 유재학(57) 현대모비스 감독은 장재석에 대해 "실수해도 밀어주겠다"고 밝혔다.

이유가 있었다. 유재학 감독은 "지난 시즌 장재석이 고양 오리온(전 소속팀)에 있었을 때보다 좋아진 느낌이 있다. 득점이 이전보다 늘어났다. 대학팀이나 연습 경기 등을 보면 득점이 늘어났는데, 일대일과 자유투가 좋아졌다. 미들슛 훈련도 많이 했다"며 "또 장재석의 새가슴(결정적인 상황에서 자신감 없는 플레이) 같은 부분도 없어졌다. 공격적으로 변하는 과정에서 실책이 나올 수 있지만, 이런 부분에 대해선 내가 밀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장재석은 SK전에서 1~3쿼터 4득점에 그치는 동안 3실책을 범하는 등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1쿼터 중반에는 상대 외국인선수 자키넌 간트와 호흡이 맞지 않아 간트의 등을 맞히기도 했다. 하지만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장재석은 4쿼터에만 14점을 몰아치며 팀 막판 추격극의 주인공이 됐다.

올 시즌 현대모비스가 상승세를 달리기 위해선 높이가 살아나야 한다. 유재학 감독과 팀 주장 함지훈은 시즌에 앞서 열린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장재석과 이종현에게 큰 기대를 걸었다.

지난 시즌 현대모비스는 팀 리바운드 35.6개로 리그 5위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장재석, 함지훈, 이종현 등 선택 옵션이 많아졌다. 유재학 감독은 "선수들의 활동량이 많아지면서 체력 소모가 심할 수밖에 없다. 장재석, 이종현, 함지훈까지 3명이서 뛰는 것이 굉장히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유재학 감독(왼쪽).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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