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신' 나달, 슈와르츠만 셧아웃! 프랑스오픈 결승 진출 '4연패 정조준'

한동훈 기자  |  2020.10.10 01:12
라파엘 나달. /AFPBBNews=뉴스1

클레이코트 최강자 라파엘 나달(34·스페인·세계랭킹 2위)이 프랑스오픈 결승에 안착했다. 대회 4연패를 노린다.

나달은 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필립-샤틀리에 코트에서 열린 2020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롤랑가로스) 남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디에고 슈와르츠만(28·아르헨티나·12위)을 세트스코어 3-0(6-3, 6-3, 7-6<7-0>) 셧아웃시켰다.

나달은 노박 조코비치(33·세르비아·1위)와 스테파노스 치치파스(22·그리스·6위)의 승자와 결승 격돌한다.

나달은 그랜드슬램 대회 통산 20회 우승, 프랑스오픈 13회 우승이자 4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나달은 호주오픈 1회, 프랑스오픈 12회, 윔블던오픈 2회, US오픈 4회 우승했다. 프랑스오픈에서는 2017년부터 정상을 지키고 있다.

나달은 한 단계 위의 기량을 뽐냈다. 능수능란한 경기 운영을 선보이며 슈와르츠만을 한 수 가르쳤다. 나달은 엄청난 포핸드 스트로크에 엄청난 회전을 가해 슈와르츠만의 범실을 유도했다. 1세트와 2세트 완전히 압도했다.

슈와르츠만은 끈질기게 저항했다. 백핸드 크로스로 나달을 구석에 밀어 넣고 다운더라인으로 포인트를 가져오는 전략을 구사했다. 3세트에 접어들며 눈에 띄게 체력이 떨어진 모습을 노출했다.

하지만 2-4로 뒤진 7경기서 나달의 서비스게임을 3차례 듀스 끝에 브레이크하는 집념을 선보였다. 이어서 8경기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지켜내며 4-4 동점에 성공했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슈와르츠만은 4-5에서 가까스로 10경기를 따냈다. 11경기와 12경기를 각각 나눠 가지며 3세트는 결국 타이브레이크까지 갔다.

타이브레이크에서는 나달이 기선을 제압했다. 1-0에서 동물적인 감각의 네트 플레이로 슈와르츠만의 기세를 꺾었다. 슈와르츠만의 스트로크 범실까지 나오면서 나달이 3-0으로 도망갔다. 나달은 이후 숨 막히는 수비와 정확한 스트로크를 뽐내며 슈와르츠만을 흔들었다. 6-0에서 슈와르츠만의 리턴이 네트에 걸리며 3시간 9분의 혈투가 끝났다.

디에고 슈와르츠만.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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