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리뷰] '홍창기 결승타+8회 6점' LG, 6연승-2위 사수... NC 충격 5연패

잠실=김동영 기자  |  2020.10.11 17:41
재역전 결승타 포함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한 LG 홍창기.
LG 트윈스가 NC 다이노스에 역전승을 거두며 6연승을 달렸다. 8회 집중력을 발휘하며 뒤집었다. NC는 다잡은 경기를 놓치고 말았다. 마무리가 무너졌다. 충격 5연패다.

LG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NC와 4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8회말 터진 홍창기의 재역전 결승타 등에 힘입어 7-3 승리를 거뒀다.

패색이 짙었던 경기다. 2회말 먼저 1점을 냈지만, 4회초 3실점하고 말았다. 그러나 8회말 문경찬-원종현을 무너뜨리며 3득점에 성공, 재역전에 성공했다. 6연승 질주다. 2위도 지켰다. 반면 NC는 올 시즌 최장인 5연패다. 이길 수 있는 경기, 이겨야 했던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LG 선발 남호는 4이닝 5피안타 4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패전 위기였지만, 타선 덕분에 승패 없음이 됐다. 지난 6일 첫 선발 등판에서 5이닝 1실점으로 깜짝 호투를 펼쳤으나, 이날은 아쉬움이 있었다.

그래도 불펜이 강했다. 이정용이 1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최동환이 1⅓이닝 무실점을 더했다. 8회 올라온 송은범이 1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고우석이 9회 올라와 1이닝을 막고 경기를 끝냈다.

3안타를 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탠 LG 채은성. /사진=뉴스1
타선에서는 홍창기가 결승타를 포함해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고, 유강남이 솔로 홈런을 때리며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전날 3연타석 홈런을 쳤던 채은성은 이날도 3안타 활약. 오지환도 2안타 1타점을 올렸고, 개인 통산 1200안타를 달성했다.

NC 선발 김영규는 4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리드 상황이었으나 5회 안타와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고, 결국 교체되고 말았다. 연속 퀄리티스타트(QS) 행진도 멈췄다.

이후 김진성(1⅔이닝)-임정호(0이닝)-홍성민(1⅓이닝)이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8회 올라온 문경찬이 ⅓이닝 3실점으로 흔들렸고, 패전투수가 됐다. 마무리 원종현은 아웃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한 채 3실점했다.

타선에서는 강진성이 1안타 2타점을 기록했고, 나성범이 2안타 1득점을, 노진혁이 2안타를 더했다. 애런 알테어는 1안타 3볼넷 1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팀 승리까지 만들지는 못했다.

선발로 나서 4이닝 3실점을 기록한 LG 루키 남호.
2회말 LG가 선취점을 냈다.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유강남이 김영규와 11구 승부를 펼쳤고, 11구째 속구를 그대로 받아쳤다. 결과는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0.3m짜리 솔로포였다. 자신의 시즌 15호 홈런. LG가 1-0으로 앞섰다.

NC가 4회초 역전에 성공했다. 나성범의 좌전 안타, 알테어의 우전 안타, 김형준의 볼넷으로 2사 만루가 됐다. 여기서 김성욱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1-1 동점이 됐고, 강진성이 우중간 2타점 적시타를 쳐 3-1로 뒤집었다.

8회말 모든 것이 변했다. 박용택의 우전 안타, 유강남의 볼넷으로 1,2루가 됐고, 오지환이 좌중간 적시 2루타를 쳐 2-3으로 따라갔다. 이어 홍창기가 좌중간 2타점 2루타를 다시 날려 4-3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형종의 몸에 맞는 공과 채은성의 좌전 안타로 다시 만루가 됐다. 김호은이 투수 땅볼을 쳤는데 투수 원종현이 잡아 홈으로 토스한 것이 포수 뒤로 날아가고 말았다. 투수 실책. 주자 2명이 들어와 6-3이 됐다. 이어 투수 폭투로 1점을 추가, 7-3으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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