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딱 기다려!' 지금 KT에게 '창단 첫 PS'는 시작일 뿐이다! [★잠실]

잠실=김동영 기자  |  2020.10.22 22:52
6회초 2사 만루에서 유한준의 싹쓸이 3타점 적시 2루타 때 홈에 들어온 강백호(왼쪽)와 황재균(왼쪽에서 두 번째)이 세리머니를 나누는 모습.
KT 위즈가 두산 베어스를 잡고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창단 후 최초다. 역사적인 하루가 됐다. 그러나 이강철(54) 감독과 선수들은 여기서 만족할 생각이 전혀 없다.

KT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두산과 경기에서 한 이닝 8점만 두 번 만드는 활화산 화력을 뽐내며 17-5의 역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KT는 시즌 78승 1무 60패가 됐고, 3위를 유지했다. 2위 LG에 0.5경기 차이다. 동시에 가을야구도 확정했다. 2013년 창단 후 최초다. 2015년 1군 진입 후 6시즌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는다.

경기 전부터 이강철 감독은 "쿠에바스 뒤에 소형준을 붙인다. 이길 수 있다면, 타이트하게 간다면 뒤에 붙이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던질 만한 투수는 다 대기한다"라고 더했다. 총력전 의지가 강했다.

실제로 그랬다. 쿠에바스가 3이닝 2실점으로 살짝 좋지 못했고, 4회 곧바로 소형준을 올렸다. 소형준이 1이닝 1실점을 기록했기에 마냥 성공은 아니었지만, 1,2루 위기에서 1점만 내주며 막아냈다.

뒤이어 조현우(1이닝 무실점)-유원상(1이닝 무실점)-주권(1이닝 무실점)-하준호(1이닝 1실점)-김민수(1이닝 1실점)이 총동원됐고, 승리를 거뒀다. 그 사이 타선이 폭발하면서 쉽게 갈 수 있었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컸고, 할 수 있는 것을 다했다. 결과는 승리였고, 가을야구 확정이었다. 그러나 끝이 아니다. 5경기가 남았다. 더 높은 순위에서 가을을 맞이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강철 감독은 "자력으로 더 위로 갈 수 있는 여건이 된다. 선수들도 안다. 더 올라가려고 할 것이다. 이왕이면 더 좋은 자리로 가야 한다. 선수들이 하려는 마음이 있고, 나도 움직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빈말이 아니다. 2위~5위 경쟁팀 가운데 KT는 두산과 함께 가장 많은 5경기가 남았다. 2위 LG보다 1경기 많다. 추격하는 입장이지만, 경기가 더 있는 것은 괜찮은 부분이다. 단 0.5경기 차다. 2위가 꿈이 아니다.

같은 가을야구라고 하지만, 2위와 5위는 하늘과 땅 차이다. 와일드카드전부터 뛰느냐, 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하느냐가 달렸다. 5위를 한다면 한 경기로 가을이 끝날 수 도 있다. 높이 올라가야 하는 결정적인 이유다.

올 시즌 KT는 많은 것을 이뤘다. 창단 후 최다승(기존 기록 2019년 71승)을 거뒀고, 포스트시즌도 간다. 역사적인 시즌이다. 이제 '더 높은 순위'라는 추가 목표를 설정했다. 2위로 마친다면 그야말로 최고의 한 해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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