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 또 실수' 케파, 진짜 첼시와 끝... 램파드 칼 뽑았다 [英매체]

김동영 기자  |  2020.10.23 03:01
17일 사우스햄튼전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며 골을 내준 첼시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가운데). /AFPBBNews=뉴스1
첼시가 페트르 체흐(38) 골키퍼를 등록했다. 이에 케파 아리사발라가(26) 골키퍼가 결국 첼시를 떠난다. 부진이 계속됐고, 첼시의 인내도 끝났다.

영국 더 선은 23일(한국시간) "케파와 첼시의 관계가 끝났다. 지난 사우스햄튼전에 마지막 경기가 됐다. 이해할 수 없는 실수를 했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의 마지막 희망도 사라졌다"라고 전했다.

이어 "모든 선수가 실수는 한다. 그러나 케파의 실수는 너무 자주 나온다. 이에 램파드 감독은 과감한 변화를 택했다. 38세의 은퇴한 체흐 골키퍼를 25인 명단에 올렸다. 코로나19를 대비한 조치라 할 수 있겠지만, 진짜는 아닐 것이다"라고 더했다.

케파는 지난 2018년 8월 첼시에 입단했다. 무려 7160만 파운드(약 1060억원)라는 천문학적인 돈을 썼다. 역대 골키퍼 이적료 최고액이었다. 그만큼 기대가 컸다는 의미다.

그러나 기대는 곧 실망으로 변했다. 실수가 잇달아 나왔고, 이는 실점으로 연결됐다. 올 시즌 달랑 3경기에 출전한 것이 전부. 후스코어드닷컴의 시즌 평점도 5.48점에 그치고 있다.

가장 최근 경기가 지난 17일 사우스햄튼전이다. 이날도 어김없이 치명적인 실책이 나왔다. 2-1로 앞선 상황에서 자기 앞으로 굴러오는 공에 슬라이딩을 했는데 전혀 닿지 않았다. 다시 골문 앞으로 돌아왔고, 공을 잡은 기회가 또 있었지만, 이번에도 헛발질을 했다. 결국 골을 내주고 말았다.

현역으로 전격 복귀한 페트르 체흐 골키퍼. /AFPBBNews=뉴스1
결국 이 경기가 케파의 마지막 경기가 될 전망이다. 이미 다른 골키퍼를 찾고 있던 첼시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에두아르 멘디를 데려왔다. 챔피언스리그, 프리미어리그, 컵대회 이렇게 1경기씩 총 3경기에 나섰다.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울며 겨자 먹기로 케파를 쓰고 있는 셈인데, 여전히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리고 첼시가 칼을 뽑았다. 은퇴 후 고문으로 있던 38세의 체흐를 선수로 복귀시켰다. 파격적인 결정이다.

여전히 구단 홈페이지 상에는 케파의 이름이 있다. 윌리 카바예로, 에두아르 멘디까지 3명이다. 여기에 체흐가 더해진다. 골키퍼가 4명. 정상은 아니다. 한 명이 빠진다는 의미다. 그 한 명이 케파다.

더 선은 "케파는 사우스햄튼전을 통해 마지막이라는 것을 진짜로 느낄 수 있게 해줬다. 첼시는 세비야와 챔피언스리그 경기(21일)에서 멘디를 냈다. 부상으로 못 나올 것이라는 예상이었지만, 케파에 대한 인내심과 신뢰가 사라졌고, 멘디를 썼다"라고 적었다.

이어 "첼시는 세계 최고로 꼽히는 아카데미를 보유하고 있다. 비상시에 쓸 골키퍼 한 명이 없겠는가. 그런데 체흐를 등록했다. 체흐는 이제 첼시의 두 번째 골키퍼가 될 것이다"라고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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