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실 "중학생때 아빠 병수발..시련 겪다보니 눈물 많아져"

장은송 기자  |  2020.10.23 10:23
/사진=JTBC '인생토크쇼 터닝포인트' 방송화면 캡처


코미디언 이경실이 다사다난했던 인생사를 고백했다.

23일 오전 방송된 JT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인생토크쇼 터닝포인트'에는 이경실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경실은 자신의 인생그래프를 공개하며 "저 어렸을 때 아버지가 고혈압 뇌졸중으로 쓰러지시면서 중학교 때 수업료을 못 냈다. 보면은 아이들이 며칠 후에 다 내더라. 근데 나는 며칠 후에 낼 수 있는 형편이 아닌데 거기에 맞춰 썼다. 창피하니까. 결국 선생님한테 미움을 받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엄마를 대신해 아빠 병수발을 들었다. 아빠를 씻기는데 그렇게 눈물이 나더라. 저희 아빠도 막내딸이 씻겨주는데 대견해하면서도 창피해 하셨다. 그런데 몇 년을 하다 보니까 제 나름대로 꾀가 생기는 게 이 상황을 벗어나려면 서울로 대학가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며 힘들었던 과거를 전했다.

또한 이경실은 남편의 성추행 사건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그동안 시련이 몇 번 있어서 다시 안 올 줄 알았는데 내 계획과는 별개로 시련이 찾아오더라"며 "시련을 겪다 보니 눈물이 많아진다. 노래방에서 대성통곡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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