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케 분노 "구단이 사람 고용, 선수 비난 여론 조작하다니!"

한동훈 기자  |  2020.10.23 20:44
헤라르드 피케. /AFPBBNews=뉴스1

"여론조작 책임자가 아직도 버젓이 출근을 하고 있다."

FC 바르셀로나 수비수 헤라르드 피케(33)가 구단 수뇌부에 분노를 표출했다.

'부스카이스포츠'가 23일(한국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피케는 "구단이 우리를 비난하기 위해 돈을 썼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형편없는 짓"이라며 화를 냈다.

바르셀로나의 조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회장은 지난 2월 여론조작 혐의를 받았다.

스페인 방송 카데나세르가 폭로했다. 당시 카데나세르는 "바르셀로나가 홍보회사를 고용해 온라인 상에서 리오넬 메시를 비롯해 펩 과르디올라 전 감독, 사비 에르난데스, 피케를 공격하도록 했다"고 보도했다.

피케는 여기에 큰 상처를 입었다고 털어놨다.

피케는 "바르셀로나는 연봉 삭감을 거부하는 우리를 향해 나쁜 여론이 형성되도록 돈을 써 사람을 고용했다. 나는 외부의 비판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 내부에서 우리 선수들을 비난하다니 정말 형편 없는 짓"이라 목소리를 높였다.

바르토메우 회장은 이에 대해 모르는 일이라 선을 그었다.

피케는 "나는 바르토메우에게 해명을 요구했다. 그는 '나는 몰랐어'라 말했다. 바르토메우를 믿었다. 하지만 그 일에 연루된 직원이 아직도 버젓이 출근을 하고 있다. 마음이 너무 아프다"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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