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나마 최종전은 대승' 롯데, 아쉬움 가득 2020시즌 마무리 [★부산]

부산=김동영 기자  |  2020.10.30 23:07
홈런 포함 5안타를 때리며 팀의 시즌 최종전 승리를 이끈 전준우. /사진=롯데 제공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무력하게 끝낼 수는 없었다. 롯데 자이언츠가 KIA 타이거즈를 잡고 시즌 최종전을 잘 마쳤다. 그래도 아쉬움만 가득한 시즌임은 부정할 수 없다.

롯데는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최종전 KIA전에서 선발 애드리안 샘슨의 호투와 홈런만 5방을 터뜨린 타선의 힘을 통해 13-2의 완승을 거뒀다.

선발 샘슨은 7이닝 7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 호투를 펼쳤고,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9승(12패)째다. 지난 8월 30일 이후 딱 두 달 만에 만든 QS+다. 시즌 내내 기대에 미치지 못했어도 이날만큼은 단단했다.

타선에서는 선발전원안타를 때려내며 두 자릿수 득점을 쌓았다. 무려 20안타를 터뜨렸다. 전준우가 홈런 포함 5안타를 폭발시켰고, 한동희-마차도-이병규-안치홍의 대포가 나왔다. 팬들 앞에서 유감없이 화력을 뽐냈다.

마운드가 높았고, 방망이가 뜨거웠다. 이기지 못할 이유가 없었다. 경기 전 허문회 감독은 "끝까지 이기기 위한 야구를 하겠다"라고 했다. 실제로 좋은 경기를 했고, 현장을 찾은 3223명을 비롯한 모든 팬들에게 최소한의 위안은 안겼다.

이처럼 나름대로 유종의 미를 거뒀지만, 2020년 전체로 보면 아쉬움만 남는다. 이날 기록을 더해 롯데는 시즌 71승 1무 72패, 승률 0.497로 마치게 됐다. 지난 시즌 48승 3무 93패, 승률 0.340에 그치며 최하위였던 롯데다. 이와 비교하면 분명 향상됐다.

그래도 '실패'라는 말이 계속 나온다. 목표로 했던 5강에 들지 못했고, 승률 5할도 달성하지 못했다. 딱 1승이 부족했다. 허문회 감독 또한 "5강이 목표였고, 꼭 가고 싶었다. 갈 수 있다고 믿었다. 내 잘못이다"라며 올 시즌에 대한 소회를 남겼다.

우여곡절이 많았다. 감독과 단장의 불화설이 시즌 내내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8치올(8월부터 치고 올라간다)'을 비롯한 여러 이야기가 있었고, 실제로 8월에는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한 달간 14승 1무 8패를 만들었고, 5위에 1경기 뒤진 6위였다.

금방이라도 5위 안쪽으로 들어갈 것만 같았다. 그러나 9월부터 주춤했다. 경기력이 들쑥날쑥했다. 10월 초 반짝하기는 했지만, 거기까지였다. 끝내 가을야구는 롯데의 몫이 아니었다. 올해도 롯데는 다른 팀들의 잔치를 바라만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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