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과 LG는 5일 오후 6시 30분부터 잠실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다. 두산은 라울 알칸타라를, LG는 타일러 윌슨을 선발로 낸다.
전날 1차전은 두산이 4-0의 완승을 거뒀다. 마운드도, 방망이도 더 강력했다. LG는 제대로 힘 한 번 써보지 못한 채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이제 2차전이다 두산이 이기면 시리즈가 끝난다. 2경기로 마치고 플레이오프를 준비하고자 한다. LG는 반격 1승이 절실하다. 이겨야 3차전으로 갈 수 있다. 너무나 중요한 한 판이다.
팬들의 열기도 뜨거웠다. 전날 한파 속에서도 1만 1600석이 다 팔렸다. 그리고 이날도 매진이다. 이날을 더해 올 포스트시즌 누적 관중은 3만 158명이 됐다.
심지어 1차전보다 더 빨리 매진됐다. 오후 3시 44분 KBO가 매진 소식을 알렸다. 경기 시작을 거의 3시간 앞둔 상황이다. 전날 1차전은 시작까지 1시간 40분 정도 남기고 다 팔렸다.
확실히 '잠실 라이벌' 두산과 LG의 격돌 자체가 관심이 크다. 단일 시즌 100만명의 관중을 동원하는 인기 팀들의 격돌이다. 연이틀 만원 사례다. 전날 1차전에서 양 팀 팬들은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1만 1600명이었지만, 경기장이 꽉 찬 것과 다름없는 모습이었다.
2차전 또한 표가 다 나갔다. 두산의 승리를 보려는 팬들과 LG가 시리즈를 3차전으로 끌고 가기를 원하는 팬들이 잠실을 채운다. 또 한 번 잠실이 뜨거워진다.
날씨까지 도왔다. 전날보다 한결 포근해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대비 3도~4도 정도 기온이 높다. 바람도 잔잔하다. 현장에서 야구를 관람하기 훨씬 더 나은 조건이 형성됐다. 코로나19로 인해 50%밖에 관중을 받지 못하는 것이 아쉬울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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