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4삼진 타자를 '4번'에 기용하는 이유 [준PO잠실]

잠실=김우종 기자  |  2020.11.05 17:06
LG 라모스. /사진=뉴스1
류중일(57) LG 감독의 뚝심이다. 전날(4일) 비록 4삼진으로 고개를 숙였지만 4번 타순에 그대로 배치하며 믿음을 드러냈다.

LG는 5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을 상대로 2020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LG는 전날(4일) 1차전에서 0-4로 패배, 벼랑 끝에 몰린 상황이다.

경기에 앞서 류 감독은 "방망이가 안 터지는 부분도 있고, 단기전에는 좋은 투수들이 많이 올라온다. 우리가 못 치는 것도 있고 상대 투수 공이 좋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LG는 전날 1차전에서 상대 선발 플렉센의 6이닝 4피안타 11탈삼진 역투에 눌린 채 팀 완봉패를 당했다. 두 번째로 나온 불펜 최원준 역시 1⅓이닝 동안 탈삼진 3개를 뽑으며 LG 타선을 무력화시켰다. 특히 4번 타자로 나선 라모스가 4타수 무안타 4삼진으로 침묵한 게 뼈아팠다.

류 감독은 "상대 투수들이 좋아도 타석에서 노림수를 가져갔으면 좋겠다"면서 "라모스 같은 경우, 어제 삼진이 4개더라. 그래도 그동안 알칸타라 볼은 잘 쳤다. 그런 면에서 한 번 더 밀어붙여야 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라모스는 알칸타라를 상대로 올 시즌 11타수 5안타(타율 0.455) 2루타 1개, 3루타 1개, 홈런 1개, 3타점 1볼넷 4삼진 장타율 1.091 출루율 0.500으로 대단히 강했다. 류 감독이 밀어붙일 만한 근거가 데이터로 나타나고 있는 것.

이날 LG는 홍창기(중견수)-오지환(유격수)-김현수(좌익수)-라모스(1루수)-채은성(지명타자)-김민성(3루수)-이형종(우익수)-유강남(포수)-정주현(2루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1차전과 비교해 김민성과 이형종의 순서만 맞바꿨다.

류 감독은 "알칸타라는 KT에 있을 때 자주 이겼다. 올해는 개막전에서 꺾었고, 이후 두 번 졌다. 일단 볼이 빠른 투수다. 어제 당했으니까 오늘은 공략을 좀 해야하지 않을까 한다. 어제 못 쳤으니까 잘 칠 것이다. 어제 플렉센의 빠른 볼을 본 것도 도움이 될 거라 본다"면서 "볼이 빠르면서 제구가 잘 되면 당하는 것이다. 반대로 실투가 많을 경우, 그걸 놓치지 않고 공략하는 게 포인트가 아닐까 한다"고 짚었다.

류 감독은 "오늘 지면 시즌이 끝난다. 이기면 3차전 선발은 켈리다. 3차전보다 오늘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 꼭 한 번 이겨보도록 하겠다"고 배수진을 쳤다.

류중일 LG 감독.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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