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재건 1순위' 한동민 부상 방지, 감독도 팀도 팔 걷었다

심혜진 기자  |  2020.11.14 15:53
한동민./사진=SK 와이번스
2020시즌 암흑기를 보낸 SK 와이번스가 팀 재정비에 한창이다. 새롭게 사령탑에 부임한 김원형(48) 감독은 한동민(31)의 부활을 절실히 바라고 있다.

올해 한동민은 부상에 울어야 했다. 두 번이나 다쳤다. 지난 5월 자신의 타구에 맞아 정강이뼈 미세 골절로 이탈했고, 7월 복귀했지만 두 달 만에 또 부상을 당했다. 지난 9월 수비 도중 타구를 잡다가 엄지손가락 인대 파열로 결국 시즌 아웃됐다.

한동민의 존재감은 팀 내에서 크다. 최정(33),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35)과 함께 '홈런군단'의 축이 되는 선수다. 파워와 정확도를 갖고 있다. 2018년 41홈런을 때리며 장타력을 과시한 바 있다. 당시 홈런 부문 공동 5위였다. 44개를 친 1위 두산 김재환(32)과 불과 3개 차이였다.

비록 지난 시즌 반발력이 떨어진 공인구에 직격탄을 맞아 125경기를 뛰는 동안 홈런 12개밖에 치지 못했지만 올해는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2019시즌의 절반 가량인 62경기에 출전했음에도 15홈런을 쳤다. 144경기를 부상 없이 소화했다면 30홈런은 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가뜩이나 주전 선수들의 부상이 계속되면서 하위권을 맴돌던 시기에 한동민까지 이탈하면서 SK는 결국 9위로 시즌을 마쳐야 했다.

4년 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온 김원형 감독은 팀 재건에 필요한 선수로 가장 먼저 한동민을 언급했다. 그만큼 한동민의 부활이 절실하면서도 올 시즌 부상이 안타까웠다는 이야기다.

김 감독은 "한동민은 풀시즌을 뛰면서 능력을 발휘해야 하는데 운동장에서 예기치 않게 부상을 당했다. 밖에서 봤을 때 안타까웠다"면서 "몸을 사리지 않아 부상이 오는 건데 그렇다고 몸 아끼면서 하라고 하기도 어렵다"고 아쉬움을 금치 못했다.

내년 시즌에는 한동민의 몸 관리에 감독도 팀도 팔을 걷어붙인다는 계획이다. 트레이닝 파트에서는 한동민이 부상 없이 시즌을 완주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예정이다. 김 감독은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것도 실력이라는 얘기가 있다"며 "한동민이 풀타임을 뛸 수 있도록 옆에서 많이 도와주겠다"고 말했다.

신임 감독의 든든한 지원을 얻게 된 한동민. 내년 시즌에는 부상 없이 팀 타선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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