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KS 4연패' NC "생각도 잘 안 나, 우승 준비 끝" [KS고척]

고척=김동영 기자  |  2020.11.15 20:58
NC 디이노스 이동욱 감독(왼쪽)과 나성범. /사진=뉴스1
"2016년 한국시리즈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NC 다이노스가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고척 스카이돔에서 첫 훈련을 진행했다. 마지막 승부를 앞둔 상황. 4년 전 패한 기억이 있다. 그러나 이동욱(46) 감독도, 나성범(31)도 이번에는 다른 결과를 내고자 한다.

NC는 오는 17일 두산과 2020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면서 한국시리즈에 직행했고, 기다리고 있었다. 두산이 준플레이오프-플레이오프를 거치면서 올라왔고, NC의 상대가 됐다.

이미 NC는 한국시리즈에서 두산을 만난 기억이 있다. 2016년이다. 당시 정규시즌 2위를 차지했고, 플레이오프에서 LG를 꺾고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기다리고 있던 두산을 상대했고, 결과는 4전 전패 준우승이었다.

기세 좋게 올라갔으나 허무하게 끝났다. 1차전부터 꼬였다. 팽팽한 접전을 펼쳤고, 연장 11회말 오재일에게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0-1로 졌다. 이후 2차전 1-5 패배, 3차전 0-6 패배였고, 4차전도 1-8로 졌다. 4경기에서 단 2점에 그쳤다.

2016년 정규시즌에서 팀 타율 0.291(5위)을 쳤고, 팀 OPS도 0.825로 2위였던 NC다. 그러나 한국시리즈에서는 지독할 정도로 방망이가 터지지 않았다.

이동욱 감독에게 4년 만에 리턴매치라는 말을 하자 "2016년은 생각이 잘 안 난다"라고 운을 뗀 후 "1차전에 점수를 못 냈고, 처음부터 그래서인지 생각이 잘 안 난다. 점수를 낼 수 있을 때 못 내면서 어렵게 갔다. 우리가 점수를 낼 수 있을 때 내야 한다. 이것이 가장 큰 포인트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청백전을 하기는 했지만, 실전과 다르다. 시리즈 1차전 첫 타석의 타이밍이 중요하다. 정규시즌과 다르게 강한 투수들이 나오기 때문에 타자들에게 콤팩트한 스윙을 요구했다. 이쪽이 잘 된다면 공략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더했다.

나성범도 같은 부분을 말했다. "4년 전에는 NC다운 야구를 보여주지 못했다. 그때는 밑에서 올라갔고, 힘든 부분이 있었다. 올해는 정규시즌 우승을 했고, 기다리고 있었다. NC다운 야구를 보여드리기 위해 준비 잘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큰 경기다. 실수 하나로 인해서, 주루플레이 같은 것으로 인해서 승부가 갈린다. 세심한 플레이에 집중해야 할 것 같다. 선수들 스스로 준비를 잘했고, 나도 준비 잘했다. 좋은 경기 할 수 있을 것이다. 트로피를 들고 창원으로 가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2020년 정규시즌에서 NC는 '막강 화력'을 뽐냈다. 팀 타율 0.291로 2위였고, 홈런은 187개로 압도적인 1위에 자리했다. 팀 득점도 888점으로 1위다. 팀 OPS는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0.800대(0.828)를 찍었다.

이 공격력이 한국시리즈에서도 나와야 한다. 그래야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이 가능하다. 4년 전에는 철저하게 실패했다. 이번에는 달라야 한다. NC의 각오가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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