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관광교류가 막힌 코로나시대에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가 또다시 파격적인 한국홍보를 시도 중이다. 공사는 이른바 Z세대(약 1990년대 중반에서부터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젊은 세대를 뜻함)를 대상으로 모바일 기반 3D 아바타 생성 앱인 ‘제페토(ZEPETO)’를 활용한 한국여행 가상 체험공간을 11월 12일부터 전 세계에 선보이고 있다.
제페토는 얼굴인식과 증강현실(AR), 3D기술을 활용해 자신의 개성을 담은 아바타를 생성, 가상공간에서 소셜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앱으로, 전 세계 1억 9천만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플랫폼이다. 제페토의 주 이용층은 모바일 환경에 친숙한 10~20대로, 공사는 이들 Z세대를 겨냥한 콘텐츠 제작에 최적의 플랫폼이라고 판단, 운영사인 주식회사 네이버제트(대표 김대욱)와 함께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제페토에 구축된 한국의 가상여행지는 한강공원이다. 한강공원은 지난 8월 제페토 이용자 22,000명을 대상으로 ‘제페토를 통해 가보고 싶은 한국관광지’ 설문에서 1위를 차지한 곳으로, 출시된 지 하루 만에 약 25만 7천명이 방문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밖에도 공사는 Z세대가 선호하는 다양한 관광콘텐츠를 제페토에 구현해 사용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성격유형 검사인 MBTI를 바탕으로 자신에 어울리는 한국여행지를 추천받는 미니게임은 지난 10월 15일부터 시작돼 현재까지 이용자 약 31만 명에 5만 1천여 건의 SNS 공유가 발생했다. 또한 이용자가 직접 만드는 국내 관광지 맵 제작 콘테스트와 한복 제작 콘테스트 및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 ‘ITZY(있지)’의 3D 아바타를 활용한 이벤트도 한국여행에 대한 Z세대의 흥미를 한껏 자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공사 황승현 국제관광실장은 “코로나19라는 긴 터널 속에서 미래 잠재고객인 Z세대의 성장에 초점을 맞춰 디지털 실감 콘텐츠를 활용해 한국관광을 홍보하는 매우 새로운 시도”라 강조하고, “디지털마케팅을 고도화해 공사의 주력 사업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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