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적 1패' 두산, PO4 '플렉센 30구' 부메랑 맞았다

고척=김동영 기자  |  2020.11.18 09:47
한국시리즈 1차전 4회말 애런 알테어에게 3점포를 허용한 라울 알칸타라. /사진=뉴스1
두산 베어스가 NC 다이노스와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선발 투수 라울 알칸타라(28)의 부진이 아쉬웠다. 결국 크리스 플렉센(26)의 플레이오프 4차전 등판이 부메랑이 된 셈이다.

두산은 1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NC와 1차전에서 3-5로 졌다. 1회말 나성범에게 선제 결승타를 맞았고, 4회말 애런 알테어에게 3점포를 내줬다. 이후 3-4까지 추격했지만, 8회말 다시 1실점하며 패했다.

끈질긴 경기를 했지만, 선발 싸움에서 밀리면서 어려운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이날 알칸타라는 5이닝 7피안타(1홈런) 2사구 2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상대 선발 드류 루친스키는 5⅓이닝 5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 3실점(1자책)이었다. 위력은 있었지만, 완벽한 호투는 아니었다. 야수의 실책까지 겹쳤다. 알칸타라가 조금만 더 잘 던졌어도 결과는 달랐을 수 있다는 의미다.

경기 후 김태형 두산 감독은 알칸타라의 부진에 대해 "그게 운영 능력이다. 위기에 몰렸을 때 붙으려고 막 들어가는 모습이 있다. NC 선수들이 놓치지 않고 잘 친 것 같다.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고 짚었다.

13일 KT와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3이닝 세이브를 만든 후 기뻐하는 크리스 플렉센. /사진=뉴스1
중요한 한국시리즈 1차전이었다. 가을 들어 가장 위력적인 플렉센을 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지난 13일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플렉센이 구원으로 나와 3이닝 30구를 던진 여파가 한국시리즈까지 이어진 셈이 됐다.

당시 김태형 감독은 경기 전 "불펜피칭을 하는 날이니까 25구까지는 괜찮다"고 했다. 경기 후에는 "투구수가 늘어도 플렉센에게 맡기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플렉센의 마무리 속에 두산은 승리했고,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이후 사흘을 쉬고 한국시리즈 1차전이 열렸다. 선발로 플렉센이 아니라 알칸타라를 냈다. 4일 휴식 후 등판이었다. 그러나 알칸타라 카드는 통하지 않았다.

단기전은 1차전이 중요하다. 한국시리즈는 더욱 그렇다. 역대 한국시리즈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무려 75%에 달한다. 36번 가운데 27번 우승을 차지했다. 두산이 이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치명적 1패다. 역시 아래에서 올라가다 보니 선발 로테이션을 뜻대로 운영하기가 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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