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NC 해커 깜짝 약속 "모든 NC 팬들에게 사인해주겠다" 응원 [KS고척]

고척=이원희 기자  |  2020.11.20 19:38
NC 다이노스 시절 에릭 해커. /사진=OSEN
NC 다이노스 출신 에릭 해커(37)가 친정팀 NC의 한국시리즈 우승 응원과 함께 깜짝 약속을 내걸었다.

해커는 20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다이노스 가자! 다이노스 팬들을 위해 모든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싶습니다. 저에게 사진을 DM 보내주시면, 사인 후 다시 DM 드리겠습니다. 많은 친구분들에게 공유 및 댓글 달아주세요"라는 글을 올렸다. NC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올랐던 자신의 사진도 함께 업데이트했다.

2013년 NC에서 KBO리그 무대를 밟은 해커는 NC에서만 5시즌을 보낸 장수용병이었다. 2015년에는 19승5패 평균자책점 3.13으로 리그 정상급 활약을 펼쳤다. 당시 204이닝을 소화했고 삼진도 164개나 잡아냈다.

해커는 2016년(13승3패), 2017년(12승7패)에도 두 자릿수 승리를 쌓았다. 2018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서 한 시즌을 보낸 뒤 한국 무대를 떠났다. 해커는 KBO리그 통산 151경기에 등판해 61승37패 평균자책점 3.66으로 활약했다.

한국 무대를 떠난 뒤에도 해커의 NC 사랑은 각별한 것으로 보인다. 야구 팬들도 "사랑합니다 해커", "해커 보고싶어요", "해커 짱!"이라는 댓글을 달아 반가운 마음을 드러냈다.

올해 정규시즌 우승 팀 NC는 한국시리즈에 올라 두산 베어스와 1승1패를 기록 중이다. 지난 17일 열린 1차전에서 5-3으로 이겨 기선제압에 성공했지만, 18일 2차전에서 4-5로 석패했다. 1-5로 지고 있던 경기를 9회말 한 점 차까지 따라붙었으나 끝내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NC 구단 관계자는 "해커는 굉장히 성실한 선수였고, SNS만 봐도 NC에 대한 사랑이 넘치는 것 같다"며 웃었다. 해커의 바람대로 NC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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