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환, 끝내 반전 없었다... 역대 KS 4번타자 최악 타율 0.043

고척=이원희 기자  |  2020.11.25 05:30
24일 한국시리즈 6차전 5회 아웃으로 물러난 뒤 김재환이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OSEN
끝내 반전은 없었다. 두산 베어스의 거포 김재환(32)이 마지막까지 침묵했다.

두산은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6차전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2-4로 패했다. 이로써 두산은 2년 연속 정상에 도전했지만, 2승4패로 무너지며 NC에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무엇보다 타격 부진이 뼈아팠다. 두산은 이날 경기를 포함해 3경기 동안 겨우 2점만 뽑았다. 두산의 무득점이 시작된 것은 지난 3차전 8회. 그리고 이날 7회초에야 첫 득점을 올려 26이닝 만에 무득점 늪에서 헤어났다.

그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두산은 이날 첫 득점을 기록하기 전까지 4번의 기회를 모두 놓쳤다. 1회 2사 1,2루, 2회 1사 만루, 4회 무사 2,3루, 5회 무사 2루서 마침표를 찍지 못했다. 이 중 한 번이라도 득점 찬스를 살렸더라면,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었다.

한국시리즈 전체로 봤을 때는 김재환의 부진이 가장 컸다. 플레이오프 때만 해도 4경기 타율 0.375로 활약했지만, 한국시리즈에 들어가자 타율이 뚝 떨어졌다. 방망이가 안 맞아도 너무 안 맞았다. 20일 3차전 안타 1개를 친 것이 1~6차전 유일한 안타였고, 그 사이 삼진은 6개나 당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김태형 두산 감독은 극심한 부진에도 김재환을 4번 타순에 배치했다. 팀 거포인 만큼 언젠가는 제 몫을 해줄 것이라는 믿음이었다. 하지만 김재환은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김재환은 첫 번째 타석이었던 1회초 2사 1루서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냈지만, 3회초 유격수 뜬공, 5회초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0-4로 지고 있던 7회초 1사 2,3루에서는 2루수 땅볼을 쳤다. 타점을 기록했지만 대량 득점이 필요했던 두산으로선 아쉬운 순간이었다.

결국 김재환은 타율 0.043(23타수 1안타)으로 올해 한국시리즈를 마쳤다. 6차전 성적표는 3타수 무안타 1타점 1볼넷이었다.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김재환은 역대 단일시즌 한국시리즈에서 4경기 이상 선발로 나온 4번 타자로는 최저 타율의 불명예를 안았다. 종전 기록은 1994년 LG 한대화의 0.067(15타수 1안타)였다. 그야말로 최악의 부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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