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실 떠난 메건 마클, 둘째 유산 고백 "첫째 기저귀 갈다 고통 느껴"

강민경 기자  |  2020.11.25 20:29
메건 마클, 해리 왕자 /AFPBBNews=뉴스1

미국 드라마 '슈츠' 시리즈, 영화 '엘리펀트' 등에 출연한 할리우드 배우 겸 영국 해리왕자의 아내 메건 마클이 유산한 사실을 고백했다.

25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뉴욕타임즈 오피니언 면에 '우리가 공유하는 상실들'이라는 글이 기고됐다. 이는 메건 마클이 쓴 것.

메건 마클은 "지난 7월 집에서 아들 아치의 기저귀를 갈다가 고통을 느끼고 바닥으로 떨어졌다. 아치를 잡으면서 둘째를 잃었다는 것을 알았다. 몇 시간 후 나는 남편의 손을 잡고 병원 침대에 누워 있었다"라고 했다.

메건 마클은 "나는 남편의 손을 잡았고, 축축한 그의 손에 입을 맞췄다. 나는 우리가 이 아픔을 어떻게 치유할 것인지 상상하려고 노력했다. 남편은 가슴이 찢어지는 나를 지켜봤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치유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먼저 괜찮은지'라고 묻는 것임을 깨달았다. 아이를 잃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경험하지만, 이야기를 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라고 전했다.

한편 메건 마클은 2018년 해리 왕자와 결혼해 2019년 5월 아들 아치를 출산했다. 두 사람은 올해 1월 영국 왕실을 떠나 미국 캘리포니아에 정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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