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훈련 보고 은퇴까지 고민한 선수가 있다 "호날두가 최고인 줄..."

박수진 기자  |  2020.11.26 13:34
2019년 3월 팀 훈련에서 메시(가운데)를 자세히 살피고 있는 케빈-프린스 보아텡(오른쪽). /AFPBBNews=뉴스1
가나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케빈-프린스 보아텡(33·몬자)이 바르셀로나에서 리오넬 메시(33)의 훈련 모습을 보고 좌절했다고 이야기했다. 축구를 관둘 생각도 했다고 털어놨다.

보아텡은 25일(한국시간) 유럽 다국적 매체 DAZN과 인터뷰에서 "나는 사실 평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유벤투스)가 세계 최고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메시를 보고는 할 말을 잃었다. 훈련을 보며 처음으로 부족함을 느꼈기 때문이다. 자괴감이 들어서 은퇴도 고민했다"고 고백했다.

보아텡은 2019년 1월부터 6월까지 반 시즌 동안 바르셀로나에서 임대 생활을 했다. 당시 루이스 수아레스(33·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백업 역할을 하던 무니르(25)가 세비야로 떠나 급하게 계약을 맺었다.

바르셀로나에서 보아텡은 주로 로테이션 역할을 담당했다. 2018~2019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경기 출장에 그쳤고 국내 컵 대회 2경기에만 나섰다. 유럽대항전 출전 기록은 없었다.

결국 보아텡은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득점은 올리지 못한 채 원소속팀 사수올로에 복귀했다. 피오렌티나를 거쳐 현재 이탈리아 2부리그(세리에B) 소속 몬자에서 뛰고 있다.

하지만 보아텡에게 바르셀로나 생활은 그야말로 문화충격이었던 것 같다. 그는 "바르셀로나에서의 6개월은 정말 대단했다. 바르셀로나에서 연락이 왔다길래 나는 같은 연고지인 에스파뇰인지 알았다"고 되돌아보며 영광스러운 경험을 떠올렸다.

2019년 2월 열린 리그 경기에서 메시(가운데)의 골이 나오자 피케(왼쪽)와 보아텡이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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