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 뛰지 그래?" 음바페, '현역 0경기' 상대감독 조롱 논란

박수진 기자  |  2020.11.27 00:06
지난 25일 맞대결을 펼친 음바페(왼쪽)와 나겔스만 감독. /AFPBBNews=뉴스1
킬리안 음바페(22·파리 생제르망)가 맞대결을 펼친 율리안 나겔스만(33) 라이프치히 감독을 조롱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프랑스 RMC 방송은 26일(한국시간) "음바페가 지난 주중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상대 감독인 나겔스만 향해 놀리는 음성이 중계 마이크에 담겼다. 1-0으로 앞선 추가 시간 교체로 경기장을 빠져나가면서 남긴 말"이라고 폭로했다.

이에 따르면 음바페는 나겔스만 감독에게 "괜찮아? 직접 나가서 대신 뛰지 그래?"라고 말했다. 나겔스만이 현역 선수 기록이 없는 감독인 것은 유럽에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나겔스만은 유소년 시절 부상으로 인해 조기 은퇴한 뒤 토마스 투헬(47) 현 PSG 감독의 비디오 분석관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음바페 역시 이 사실을 알고 있던 것으로 보인다.

이 사실이 전해지자 유럽 현지 축구 팬들은 분노했다. 한 팬은 댓글을 통해 "아주 나쁜 행동이다. 동료 네이마르(28)에게 배운 것이 분명하다"는 생각을 전했고 또 다른 팬 역시 "아주 건방을 떨고 있다. PSG에 간 이후에는 정말 좋지 않은 행동들만 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음바페는 지난 2019~2020시즌에도 도르트문트를 격파한 뒤 라이벌로 평가받는 엘링 홀란드(20)를 조롱하는 세리머니를 주도했다. 홀란드가 골 넣은 뒤 자주 하는 명상 동작을 따라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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