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삭감했는데...와이프 선물로 슈퍼카? 본머스, 회장에 '분노'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0.11.29 10:09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AFC본머스 선수들은 닐 블레이크 회장이 아내에게 선물한 슈퍼카를 확인하고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영국 '더선'은 29일(한국시간) "본머스 블레이크 회장이 아내 엘리샤 블레이크에게 크리스마스를 기념해 14만 파운드(약 2억원) 상당의 벤틀리 차량을 선물했다. 이를 확인한 본머스 선수들이 충격을 받고 분노했다"고 보도했다.

본머스 블레이크 회장의 아내 엘리샤는 2주 전 자신의 SNS에 슈퍼카를 자랑하는 사진을 올렸다. 그는 "내 남편이 이른 크리스마스 선물로 나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 놀라운 새 차와 번호판을 봐라"고 자랑했다.

본머스 선수들은 뒤늦게 해당 게시물을 확인한 뒤 큰 충격을 받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선수단 대부분이 임금 삭감을 해야 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본머스는 많은 직원들을 해고했다. 본머스 선수단은 누구보다 앞장서서 고통을 분담했다. 에디 하우 전 감독은 클럽이 힘든 상황에 처했다는 소식에 자발적으로 임금을 삭감한 프리미어리그 첫 사령탑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엘리샤가 선물 받은 벤틀리 차량의 가격은 14만 파운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선에 따르면 본머스 선수들은 지난 25일 노팅엄 포레스트와 홈경기를 앞두고 드레싱룸에서 엘리샤의 슈퍼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고 분노를 표했다고 전해진다.

사진= 엘리샤 블레이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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