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게인' 11호 소정 누구? 레이디스코드 사고 재조명[스타이슈]

윤성열 기자  |  2020.12.01 07:35
/사진='싱어게인' 방송 화면


걸 그룹 레이디스 코드 출신 소정이 '싱어게인'에 출연해 주목을 받고 있다.

소정은 지난달 30일 오후 방송된 JTBC 음악 예능 프로그램 '싱어게인-무명 가수전'에 11호 가수로 출연했다. 홀로서기 조에 속한 그는 이날 '이제는 웃고 싶은 가수'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무대에 섰다.

레이디스 코드의 메인 보컬이었던 그는 임재범의 '비상'을 열창해 심사위원으로부터 '올 어게인' 전원 합격 판정을 받았다.

레이디스 코드는 2013년 5인조로 데뷔한 걸 그룹. 데뷔 직후 각종 시상식 신인상을 수상하며 두각을 나타냈지만, 이듬해 9월 교통사고로 멤버 리세와 은비가 세상을 떠나는 아픔을 겪었다.

남은 멤버들도 사고의 여파로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시련을 딛고 2016년 3인조로 컴백해 활동을 이어왔다.

이날 '싱어게인' 무대를 마친 소정은 "(사고 후) 제일 힘들었던 건 뭐냐"는 심사위원 유희열의 질문에 "사고가 있고 활동을 했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그 빈자리가 너무 커서, 무대에서 '웃어도 되나'는 생각을 너무 많이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소정은 "기쁨과 행복을 드리려고 하는데, 안쓰럽게 봐주시니까 웃으면 안될 것 같은 기분이 많았다"며 눈물을 흘렸다.

심사위원 김이나는 "엄청난 비극이지만 그걸 배경으로 놓고 무대를 보지 않았다. 너무 잘했다"며 "덮어두려고 하지 말고 얘기하고, 마치 그것을 얘기하면 안 되는 것처럼 둬 버릇하면 안 된다. 너무 멋있게 봤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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