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호날두 열정 없어, 마라도나는 넘쳤는데” 벤피카 감독 실언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0.12.01 17:55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호르헤 헤수스(66) 벤피카 감독이 故 디에고 마라도나(60)의 열정을 존중하면서 현재 최고로 꼽히는 리오넬 메시(33, FC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 유벤투스)를 깎아내렸다.

벤피카는 1일 마리티모와 리그 8라운드를 2-1 승리로 장식했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헤수스 감독이 얼마 전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 마라도나의 명복을 빌었다.

이 자리에 헤수스 감독은 “마라도나는 펠레와 함께 최고의 선수였다. 그는 천재이자 최고의 존재였다. 가장 큰 차이를 만들었던 그가 역사상 최고라 생각한다”며 고인의 넋을 기렸다. 이를 스페인 스포르트가 1일 보도했다.

이어 마라도나의 장점을 나열햇다. 헤수스 감독은 “그는 세계 최고였지만, 경기에 대한 열정도 있었다. 축구선수가 되기 위해 모든 걸 갖고 태어났다. 단지 축구만하고 있던 게 아닌 최고 자리에 오르기 위해 태어났다. 공을 다룰 때 사랑이 느껴졌다”고 치켜세웠다.

여기까지 딱 좋았다. 헤수스 감독이 무리수를 던졌다. 마라도나와 늘 비교됐던 메시 이야기를 꺼냈다. 호날두도 등장했다. 둘은 15년 동안 No.1을 두고 각축을 벌이고 있는 세기의 라이벌이다.

헤수스 감독은 “현재 최고로 불리는 두 사람(메시, 호날두)에게 아무런 열정이 느껴지지 않는다. 호날두는 조금 있지만, 메시는 아무것도 없다”고 실언을 했다.

언론과 여론을 의식한 탓인지 급히 살을 더했다. 그는 “메시는 훌륭한 선수이다. 나는 경기, 축구 열정, 인생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마라도나는 지금 선수들과 비교해도 뛰어나다”고 마라도나를 추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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