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맥토미니 '그곳' 잡아... 솔샤르 "정직하게 해!"

김동영 기자  |  2020.12.03 20:17
PSG 공격수 네이마르. /AFPBBNews=뉴스1
올레 군나르 솔샤르(4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감독이 파리 생제르망(PSG) 네이마르(28)에게 쓴소리를 남겼다. 스콧 맥토미니(24)의 '그곳'을 잡았다는 것이다. 정직한 플레이를 하라고도 했다. 그러나 맥토미니도 네이마르의 발목을 밟았다. 피장파장이다.

맨유는 3일(한국시간) 홈 올드 트래포드에서 PSG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를 치렀고, 1-3으로 졌다. 홈에서 충격적인 완패를 당했고, 16강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경기 후 솔샤르 감독이 불만을 표했다. 심판 판정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고, 네이마르를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더 선의 3일자 보도에 따르면 솔샤르 감독은 "상대 선수들에 대해 언급하고 싶지 않다"라면서도 "나는 정직한 선수를 원한다. 네이마르는 맥토미니의 중요 부위를 잡았다"라고 말했다.

상황은 전반 43분에 발생했다. PSG가 수비 진영에서 공을 걷어냈고, 미드필드에서 네이마르가 공을 잡았다. 맥토미니가 슬라이딩으로 공을 차 냈다. 네이마르는 그라운드에 넘어졌다.

맥토미니가 일어서면서 뒷걸음질쳤고, 네이마르가 걸렸다. 이에 한 다리를 들면서 네이마르를 타고 넘었다. 이때 네이마르가 맥토미니의 중요 부위를 미는 장면이 보였다. 맥토미니는 네이마르의 오른쪽 발목을 밟았다. 네이마르는 큰 액션을 취하며 고통을 호소했고, 잠시 후 일어났다. 심판의 휘슬은 없었다.

솔샤르 감독은 "네이마르 같은 그런 반응은 안 된다. 네이마르가 맥토미니의 중요 부위를 잡았을 때, 맥토미니도 쓰러질 수 있었다. 그러나 그렇게 하지 않았다. 나는 그런 액션을 원하지 않는다. 맥토미니가 잘한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네이마르는 과거부터 이른바 '할리우드 액션'을 자주 보였다. 거의 모든 축구선수들이 한다고 해도 무방하지만, 네이마르의 경우 자주 부각 되는 편이다.

이번 경우는 확실히 맥토미니가 네이마르의 발목을 밟는 것이 잡혔다. 네이마르로서는 억울할 수 있는 부분. 반대로 맥토미니의 급소를 밀친 것 또한 사실이다. 비신사적 행위를 주고받은 셈이다.

네이마르가 맥토미니의 중요 부위를 미는 장면. 맥토미니는 네이마르의 오른쪽 발목을 밟았다. /사진=기브미스포츠(BT스포트 중계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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