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초 이제 그만' 맨유, 레스터 반스 576억에 데려온다

김동영 기자  |  2020.12.05 15:02
레스터시티 하비 반스. /AFPBBNews=뉴스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제이든 산초(20·도르트문트)에 대한 관심을 접고 있다. 대신 하비 반스(23·레스터 시티)를 찍었다. 산초보다 훨씬 싸다. 잉글랜드 대표로 능력도 확실하다.

영국 더 선은 4일(한국시간) "맨유가 레스터의 반스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다. 산초의 대안으로 유력하다. 산초는 도르트문트가 이적료를 낮출 생각이 없다"라고 전했다.

맨유는 오래전부터 산초를 노렸다. 끈질기게 협상을 진행했지만, 도르트문트가 요지부동이었다. 이적료로 1억 파운드(약 1460억원) 이상을 불렀다.

대안을 찾았다. 반스다. 올 시즌 15경기에서 5골 1어시스트를 만들고 있으며, 잉글랜드 대표팀으로도 데뷔했다. 2000년생의 산초만큼은 아니지만, 1997년생으로 역시나 젊다.

더 선은 "반스는 10월 A매치에서 웨일스를 상대로 대표팀에 데뷔했다. 레스터의 에이스이기도 하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반스에게 반했고, 맨유 스카우트팀도 감명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맨유는 반스의 이적료로 6000만 파운드(약 876억원)를 책정했다. 1월 이적시장에서 3000만 파운드(약 438억원)를 쓸 수 있고, 추가로 선수를 팔아 자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레스터와 반스의 의지에 달렸다. 일단 레스터는 딱히 보낼 생각이 없다. 주전 공격수를 시즌 도중 보내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게다가 현재 레스터는 프리미어리그 4위이며, 1위 토트넘과 승점 차이가 3점에 불과하다. 언제든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

단, 반스가 원할 경우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최고를 다투는 명문 구단이다. 반스가 "맨유에서 뛰고 싶다"라고 할 경우 어떻게 흘러갈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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